취업성공패키지 보완 및 확대
[세종=뉴스핌 이진성 기자] "서울시의 청년수당은 오히려 일자리 기회의 박탈이 될 수 있다."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은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청년희망재단과 공동으로 가진 취업지원 협력 방안 브리핑에서 이 같이 밝히고 "청년수당은 구직활동과 연계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 |
서울시 청년수당은 적극적 구직활동 참여가 전제되지 않아 실제 청년 취업난 해소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이기권 장관은 서울시 청년수당에 대해 "취·창업과 무관한 개인활동을 폭 넓게 인정하고 있다"면서 "현금지원에 안주하게 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또 이 장관은 "정부의 기존 취업지원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청년구직자를 배제하고 있다"며 비판하고 "기업의 청년채용지원사업과도 연계되지 못해 취업을 지연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장관은 서울시 청년수당 관련해 정부 비판을 의식한 듯 고용부 사업인 취업성공패키지를 보완 및 확대할 것이라며 해결책을 내놨다.
이 장관은 "취업성공패키지의 취업률은 지난해 78.6%에 이른다"면서 "올해 3만명이 추가로 참여하도록 추경예산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청년희망재단 등 민간과 자치단체의 협력을 통해 취업성공패키지를 개선하고 청년에 대한 취업지원을 더욱 강화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진성 기자 (jin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