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인영 기자] 두산엔진의 하반기 수익성이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박무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5일 "선박건조마진 향상으로 엔진부문 수익성도 빠르게 향상되고 있다"며 이 같이 전망했다. 현대중공업의 엔진기계 부문 영업이익률은 올 2분기 24%를 넘어섰다.
박 연구원은 "한국 조선소들의 선박 인도량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환경규제 강화로 인한 추가적인 부품 매출이 발생되고 있다는 점도 두산엔진의 영업실적 회복을 이끌 것"으로 진단했다.
특히 한국의 선박 인도량 증가로 두산엔진 등 기자재 기업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의 7월 누계 인도량은 225척(2321만5000DWT) 전년 보다 늘어난 반면, 중국은 379척(2086만1000DWT)으로 지난해 보다 줄었다.
박 연구원은 "한국 조선업은 비상장 중형 조선소들의 선박 인도량 증가폭이 큰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성동조선, 대한조선, 대선조선의 선박 인도량이 지난해 보다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으며, 대형조선소 중에서는 현대삼호중공업과 대우조선의 인도량 증가가 눈에 띈다"고 설명했다.
이어 " 한국 조선업의 선박 인도량 증가는 두산엔진 같은 선박 기자재 기업의 영업실적 개선을 이끌게 될 것"이라며 두산엔진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Buy), 목표주가 7000원을 유지했다.
[뉴스핌 Newspim] 조인영 기자 (ciy81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