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간 13% 하락…비트파이넥스 "해킹 조사 중"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디지털 가상화폐 비트코인 가격이 거래소 해킹 소식에 폭락세를 연출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지난 2일 홍콩 비트코인 거래소 비트파이넥스(Bitfinex)는 해킹 사실을 감지한 뒤 예금과 인출 등 모든 거래를 중단했다고 발표했다.
거래소 측은 사법당국과 협력해 해킹과 관련한 세부사항을 여전히 조사 중이나 사용자의 비트코인 일부가 도난당했음을 시인했다.
<사진=바이두(百度)> |
비트파이넥스는 해커들이 11만9756개의 비트코인을 훔쳤으며 금액으로는 6500만달러(약 725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비트코인업체 코인베이스 공동창립자 프레드 어삼은 이번 해킹이 큰 규모라며 “비트파이넥스는 큰 거래소이기 때문에 과거에 비트코인이 이러한 이벤트에 탄력성을 보였다 하더라도 이번 일은 단기적으로는 중대 사건”이라고 말했다.
거래소 해킹 소식이 공개되면서 3일 도쿄시장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5% 넘게 빠졌고 전날까지 이틀 동안 낙폭은 13%로 확대됐다. 앞서 1일에도 비트코인 가격은 6.2%가 빠졌는데 이날 하락이 해킹 소식과 관련이 있는지는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