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강세.. 국제유가, 유럽 미국 금융주 급락 부담
[뉴스핌=이고은 기자] 3일 오전 아시아 주요 증시는 미국과 유럽 증시 약세를 따라 일제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최근 베어마켓에 진입한 국제유가가 간밤 배럴당 40달러 선을 하회하면서 에너지 업종에 하방 압력을 가하고 있다. 전날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공개한 경기 부양책도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엔화가 급등하는 등 실망감이 나타나고 있다.
엔화가 일시적으로 100엔대까지 급등하면서 일본 증시에는 '리스크-오프' 심리가 전면에 등장했단 평가다.
3일 닛케이지수 <자료=니혼게이자이> |
도쿄 오전거래가 마감된 11시 30분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86% 하락한 1만6249.97엔에 거래되고 있다. 토픽스(TOPIX)는 1.39% 내린 1282.10포인트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전날 종가(뉴욕 기준)보다 0.42% 오른 101.23엔에 거래되고 있다.
은행주와 전자기기 제조사가 하락장을 주도했다. 카시오 컴퓨터는 실적 전망치 발표 후 주가가 11% 하락했고, 미쓰비시 UFJ 금융그룹은 3.4% 하락했다.
11시 46분 현재 중국 증시는 약보합권이다. 같은 시각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0.07% 하락한 2969.07포인트에 거래되고 있다. 선전성분지수는 0.14% 하락한 1만235.83포인트를 지나는 중이다. 대형주 중심의 CSI300지수는 0.10% 빠진 3185.80포인트에 거래되고 있다.
중화권 여타지수도 하락중이다. 홍콩 항셍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1.64% 하락한 2만1766.66포인트에 마쳤다. 중국 기업지수인 H지수는 1.43% 하락한 8998.67포인트에 마감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0.59% 내린 9015.24에 마감했다.
[뉴스핌 Newspim] 이고은 기자 (goe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