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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박앱, 오프라인서 2라운드…'경험' 야놀자 vs '패기' 여기어때

기사입력 : 2016년08월03일 11:48

최종수정 : 2016년08월03일 13:04

숙박앱서 프랜차이즈로 경쟁 확대…빅데이터로 사업 효율↑

[뉴스핌=최유리 기자] 숙박 O2O(온·오프라인 연결) 시장에서 선두를 다투는 '야놀자'와 '여기어때'가 오프라인에서 2라운드 경쟁에 돌입한다. 중소형 숙박업소를 대상으로 프랜차이즈 사업을 본격화하면서다. 숙박앱을 운영하며 쌓은 노하우를 숙박업소 운영에 도입해 시장을 키우겠다는 포부다.

◆ 노하우 앞세운 야놀자…IT 기술로 추격하는 여기어때

<야놀자·여기어때 CI=각 사>

먼저 스타트를 끊은 것은 야놀자다. 2011년 중소형 숙박 프랜차이즈 사업에 뛰어든 야놀자는 최근 가맹점 100호를 돌파했다. 중소형 수박 브랜드 '호텔야자'와 소형 숙박 브랜드 '얌', 관광호텔급 브랜드 'H에비뉴' 가맹점을 합친 숫자다.

5년의 업력을 쌓은 만큼 야놀자는 경험을 경쟁력으로 내세웠다. 인테리어 디자인을 개발하는 '좋은숙박연구소', 비품 상표 'MW'를 자체 운영하는 등 프랜차이즈를 운영하며 얻은 야놀자 만의 노하우를 적용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매장별로 전담 인력을 배정해 서비스 운영에 대한 경험도 공유하고 있다.

김종윤 야놀자 부대표는 "프랜차이즈에 적용되는 다양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야놀자가 직접 만들었다"며 "실제 테스트하고 검증한 사업 모델이기 때문에 후발업체가 절대 따라올 수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가맹점들은 수익성이 올라가는 효과를 보고 있다. 야놀자가 프랜차이즈 100개점의 손익 구조를 분석한 결과 가맹점 제휴 이후 수익이 28% 이상 증가했다. 매출이 2배 가까이 늘어난 반면 비용은 15% 가량 감소한 결과다. 표준화된 비품을 대량으로 공급받고 객실 관리의 효율성을 높였기 때문이다.

야놀자 좋은숙박연구소 쇼룸 <사진=야놀자>

여기어때를 서비스하는 위드이노베이션도 올 하반기 프랜차이즈 사업에 뛰어든다. 오는 10월 프랜차이즈 '호텔 여기어때' 1호점을 오픈하기 위해 속도를 올리는 중이다.

경쟁사보다 뒤늦게 시작한 만큼 인테리어 디자인, 창업 컨설팅 분야의 전문가들과 손을 잡았다. 창업 컨설턴트 기업 맥세스실행컨설팅의 서민교 대표과 인테리어 디자인 회사 투래빗의 박소영 대표를 여기어때에 합류시켰다.

IT 기술의 공격적인 도입도 예고하고 있다. 360도 숙소 영상, 챗봇 예약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챗봇이란 AI(인공지능)를 적용한 대화형 서비스로 이용자가 예약, 취소 등을 문의하면 자동으로 대화하듯 응대하는 시스템이다.

문지형 위드이노베이션 커뮤니케이션 이사는 "전국에 분포한 5300여개 제휴점의 빅데이터를 분석해 사업 컨설팅을 제공할 것"이라며 "전국적으로 가맹 계약에 대한 문의가 많이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 중소형 숙박업소 양지로…투자금으로 사업 속도

양사가 프랜차이즈 사업에 뛰어든 이유는 성장 가능성 때문이다. 국내 중소형 숙박업소는 3만여개에 이르지만 사업 효율성이 떨어지는 곳이 많다는 분석이다.

김영수 야놀자 프랜차이즈 대표는 "미국 '홀리데이인', 프랑스 '이비스' 등 해외 시장에선 중소형 숙박 프랜차이즈가 발달해 있다"며 "반면 한국은 아직 위생이나 서비스에 대한 신뢰가 부족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최근에 투자금 유치로 실탄을 확보한 것도 사업 확장에 나설 수 있는 이유다. 여기어때는 지난 27일 사모펀드(PEF) 운용사 'JKL파트너스'로부터 200억원을 확보했다. 야놀자 역시 지난 4월 SL인베스트먼트와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로부터 총 150억원 규모의 투자를 받았다.

이를 통해 야놀자는 2020년까지 프랜차이즈를 포함한 객실수를 20만개까지 늘릴 계획이다. 이 중 해외 숙박 업소 비중은 20%로 확대한다. 여기어때는 서울, 부산 등 대도시 중심으로 프랜차이즈 가맹점을 확보해 3년 내 200호점을 열겠다는 목표다.

최치영 위드이노베이션 프랜차이즈사업부 이사는 "ICT 측면에서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면서 "호텔 여기어때의 가맹주에게 고도화된 매장관리 시스템을 제공하고, 고객에게는 고품질의 서비스 경험을 부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최유리 기자 (yrcho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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