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황세원 기자] 중국 대표 모바일 보안업체 례바오이둥(獵豹移動, 이하 치타모바일)이 뉴스 어플 뉴스리퍼블릭을 인수한다.
2일 중국 유력 경제 매체 신랑커지(新浪科技)는 글로벌 모바일 보안업체 치타모바일이 5700만달러(약 633억8000만원)에 뉴스 어플 뉴스리퍼블릭(News Republic)을 인수한다고 보도했다.
치타모바일은 글로벌 모바일 기기 개발업체이자 중국 2대 인터넷 및 모바일 인터넷 보안 회사로 2010년 진싼안취안(金山安全)과 커뉴잉샹(可牛影像)이 합병해 설립했다. 현재는 나스닥에 상장돼 있다. 중국 베이징, 주하이(珠海), 정저우(鄭州), 광저우(廣州), 쑤저우(蘇州), 항저우(杭州) 등에 연구 센터를 구축했으며 미국에 자회사를 두고 있다. 직원 수는 1600여명으로 이 중 70%는 R&D 엔지니어 인력이다. 1분기 치타모바일의 월 평균 액티브유저 규모는 6억5100만명으로 이 중 79.5%는 유럽, 미국 등 선진국 이용자로 해외 비중이 높다.
뉴스리퍼블릭은 글로벌 뉴스 어플로 전세계 1650개 신문기관과 저작권 관련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 뉴스리퍼블릭은 신문 뿐만 아니라 이미지, 동영상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며 스마트 편집, 데이터 분석 기술 등을 기반으로 전세계 이용자에 맞춤형 추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구글 디지털 콘텐츠 서비스인 구글 플레이(Google Play)에 따르면 뉴스리퍼블릭 앱은 미국을 비롯한 60여개 국가 신문·잡지 인기 순위 1위를 여러 차례 차지한 바 있으며 최근에는 미국, 프랑스, 이탈리아 신문 분야 실시간 인기 순위 3위를 기록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인수로 치타모바일이 보유하고 있는 방대한 고객 자원과 뉴스리퍼블릭의 고퀄리티 콘텐츠가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사진=바이두(百度)> |
한편 치타모바일은 해외 글로벌 인터넷 동영상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하며 입지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에서 SNS 생방송 플랫폼인 Live.me를 출시했다. 이용자는 Live.me를 통해 24시간 생방송 촬영은 물론 포토샵, 댓글, 추천 등 다양한 기능을 누릴 수 있다. 바인(Vine), 스냅챗(Snapchat) 등 치타모바일이 투자에 참여한 글로벌 동영상 공유 플랫폼과의 협력 확대에 기반한 장기 성장성 확보가 전망된다.
[뉴스핌 Newspim] 황세원 기자 (mshwangs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