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와이프’ 유지태가 전도연과 윤계상의 관계를 의심하기 시작했다. <사진=‘굿와이프’ 캡처> |
[뉴스핌=정상호 기자] ‘굿와이프’ 윤계상이 전도연과의 키스를 곱씹으며 그녀를 떠올렸다. 하지만 전도연은 윤계상에게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유지태는 전도연과 윤계상의 관계를 의심하기 시작했다.
29일 방송된 tvN ‘굿 와이프’ 7회에서는 서로에게 알 수 없는 감정에 휩싸이는 전도연(김혜경 역), 유지태(이태준 역), 윤계상(서중원 역)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윤계상은 전도연에게 속마음을 고백하며 키스를 했고, 전도연은 윤계상을 밀쳐낸 뒤 집으로 돌아가 유지태와 하룻밤을 보냈다.
다음날 아침 유지태는 전도연에게 “어젠 너무 기뻤어. 당신이 날 믿어주는 것 같아서”라며 포옹을 하려고 하자, 전도연은 “회사 출근해야 한다”며 급하게 집을 빠져나왔다.
출근한 전도연은 곧바로 윤계상의 방에 찾아갔다. 하지만 때마침 찾아온 클라이언트 때문에 전도연은 윤계상에게 어떤 말도 전하지 못하고 자리를 피해줬다.
전도연 때문에 마음을 못 잡기는 윤계상도 마찬가지. 윤계상은 미팅 내내 전도연과의 키스를 떠올리다 도중에 전도연의 사무실로 향했다. 그러나 이번에도 엇갈렸다. 전도연이 이원근(이준호 역)과 미팅 때문에 외출한 것.
이원근(이준호 역)과 나나(김단 역)은 전도연과 윤계상의 미묘한 감정 변화를 캐치했다.
이원근은 전도연에게 “어제 밤에 급하게 하실 말씀이 있었냐?”며 에둘러 떠보고, 나나(김단)은 “어제 서동원 변호사와 무슨 일 있었냐. 직장 상사와 부하직원을 연기하는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굿와이프' 전도연이 윤계상과의 관계를 '친구'로 규정하며, 선을 그었다. <사진='굿와이프' 캡처> |
퇴근하는 길에 전도연은 “내일 남편 재판이라 일찍 들어가 보려고 한다”며 윤계상의 방에 들렸다. 전도연은 “어젯밤일 내가 잘못한 거야. 그러니까 더 이상 말하지 말자”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에 윤계상은 “왜? 결혼했기 때문에?”라며 되물었고, 전도연은 “아니, 우린 친구기 때문에. 내 유일하게 친구는 너뿐인데 너마저 잃으면”이라며 말을 이어갔다.
윤계상은 “왜 잃어? 더 잘되면 잘 됐지”라고 받아쳤지만, 전도연은 “나 친구에 회사까지 잃고 싶지 않아. 그 얘긴 그만 하자”며 선을 그었다.
윤계상은 전도연의 말에 “응. 나도 니가 여기서 일하는 게 좋아. 그러니까 우리 더 이상 그 얘기 하지 말자. 완전히 머릿속에서 잊는 걸로”라고 했다. 그리고 곧바로 “우리 아직 친구 맞지?”라고 재차 확인했다.
전도연은 “응! 제일 친한 친구”라며 또 한 번 둘 사이의 관계를 규정했다.
반면 유지태은 지난밤을 함께 보낸 뒤 다음 날 아침 냉랭하게 대하는 전도연의 태도에 당황해 했다. 그리고 그녀의 마음에 윤계상이 있음을 확신했다.
유지태는 자신의 뇌물수수 혐의 항소심 공판 전날 전도연에게 잠자리를 요구했다. 하지만 전도연은 “피곤하다”며 거절했고, “알겠다”며 자리에서 일어나던 유지태는 전도연과 윤계상이 함께 있는 모습을 상상하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굿와이프’ 전도연이 동창 장대석의 변호를 맡았다. <사진=‘굿와이프’ 캡처> |
전도연은 동창 장대석(채동현)의 변호를 맡았다.
장대석은 과거 담당했던 사건의 증인 살해 혐의로 긴급체포 됐다. 조국현(고준)은 전도연에게 수임료로 1억원을 건네면서 “장대석은 무죄다. 사람은 내가 죽였다”고 말했다.
전도연은 사건을 조사하던 과정에서 장대석의 사건이 조국현과 남편 유지태의 부정부패 의혹과 관련이 있다고 의심하기 시작했다.
윤계상은 장대석 변호를 맡은 전도연을 걱정했다. 이에 전도연은 오히려 로펌 걱정을 하며 “장대석을 변호하다보면 조국현 대표를 몰아세워야할지도 모른다. 이쯤에서 자문을 그만둬야할 것 같다”고 전했다.
전도연과 윤계상은 한참을 주차장에서 대화를 나눴다. 이때 누군가가 멀리서 두 사람의 사진을 찍어 유지태에게 전송했다. “두 사람의 눈빛이 심상치 않다”는 문자메시지와 함께.
전도연과 윤계상이 함께 있는 사진을 받은 유지태는 또 한 번 분노했다.
이 사진을 찍은 사람은 조국현. 조국현은 유지태에게 “저희 애들이 김혜경 변호사를 지켜보고 있어요”라고 말하자, 유지태는 조국현에게 주먹을 날리면서 “혜경이 한테서 떨어지라”고 소리쳤다.
하지만 전도연은 교회로 유지태를 찾으러 갔다가 조국현과 유지태가 함께 있는 모습을 보게 됐다. 당황해하는 유지태가 “이따가 다 설명할게”라고 했찌만, 전도연은 “당신은 그냥, 당신이 하고 싶은 거 해”라며 자리를 떠났다.
한편, 집에 온 유지태는 윤계상과 통화 중인 전도연에게 “조국현이 당신 얘기를 해서 흥분해서 그랬어”라며 아까 주먹싸움에 대해 변명했다.
이 말에 전도연은 “당신 하는 짓 보면 내가 더럽고 죄 많은 사람처럼 느껴져. 그런데 우리가 왜 더 같이 살아야 해?”라며 집을 나갔다.
집 밖까지 따라나온 유지태는 “그래서 나보다 더 아끼는 사람이라도 찾은 거야?”라고 소리쳤고, 전도연은 “뭐? 내가 다른 남자랑 자는 지 조사한 거야? 다른 남자 옷이라도 나놀지 알아? 다 뒤져봐”라고 화를 냈다.
유지태는 “그런 게 아니다”고 다시 변명했고, 전도연은 “내가 다른 남자를 만났지만, 용서하시겠다? 당신은 다른 여자랑 잤으니까?”라고 비아냥 거렸다.
유지태는 끝까지 냉정한 모습으로 “난 당신 믿고 싶어”라고 했다. 하지만, 전도연은 “믿지마. 나도 당신 안 믿으니까”라며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갔다. 문이 닫히기 전 유지태는 “이렇게 떠나면 다음은 어쩔 건데?”라고 물었고, 전도연은 “우리한테 다음이 있어?”라며 문을 닫아버렸다.
조급한 유지태는 주차장까지 쫓아와 전도연의 차를 막아섰다. 그 모습을 본 전도연은 유지태를 두고 떠났다.
이어진 예고편에서 유지태는 “장대석 사건 나와 관계없어”라고 재차 강조하고, 윤계상은 “좋은 사람 되는 거 정말 어렵다”고 고백한다.
유지태는 윤계상을 만나 “서중원씨도 혜경이가 이기길 바라는 걸로 알고 있는데요. 그래야 회사에 남죠”라며 서류를 건넨다.
tvN ‘굿 와이프’는 매주 금, 토요일 밤 8시30분 방송된다.
[뉴스핌 Newspim] 정상호 기자(newmedi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