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40개 기업 지원ㆍ1605억 매출..“지속가능한 성장 위해 노력해야”
[뉴스핌=정광연 기자] 창업 선순환 시스템 구축 및 중소기업 혁신을 목표로 17개 시·도에 자리잡은 창조경제혁신센터(이하 혁신센터)가 출범 2년차에 접어들었다. 한국형 스타트업 생태계 구축에 지대한 공헌을 했다는 평가다. 지속가능한 성장을 도모하는 장기적인 지원 정책 수립을 위해 다각적인 검토와 전략 수립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최 장관은 “혁신센터는 창업과 중소기업 혁신, 지역특화산업 육성 및 청년 일자리 매칭 등을 지원하는 지역 창조경제의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으며 1135개의 창업기업과 1605개의 중소기업을 집중 지원, 2834억원의 투자유치를 이끌어 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혁신센터가 보육한 창업기업에서 약 1605억원의 매출 증가 및 1359명의 신규 고용을 창출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덧붙였다.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이 28일 서울혁신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창조경제혁신센터의 성과와 향후 발전방향 등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미래창조과학부> |
혁신센터는 창업보육센터, 테크노파크 등 지역 유관기관과의 연계‧협업을 통해 아이디어 단계부터 기업의 성장 단계까지 모든 주기에 걸친 지원을 하는 창업 생태계의 허브 역할을 하고 있다.
C-Lab, 드림벤처스타 등 각 센터의 공모전을 통해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멘토링‧컨설팅, 금융·법률․특허 등 상담 서비스를 통해 창업을 원스톱으로 지원 중이다.
투자설명회, 데모데이 개최를 통해 투자유치 기회를 제공하고 전담기업의 유통망 등을 통해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있으며 대기업의 네트워크, 해외진출 지원기관 등과 연계, 해외 투자설명회‧전시회 참가, 해외 법인 설립‧수출 지원 등 유망기업의 글로벌 진출도 지원한다.
중소기업 혁신을 위해서는 각 센터별 전담기업이 가진 사업 노하우와 네크워크, 기술력을 기반으로 지역내 유망 중소기업에게 상품개발, 판로확보 및 해외시장 진출 등을 도와준다.
실제로 2015년 경북‧충북‧광주센터를 중심으로 199개 중소기업에 스마트팩토리 보급 사업을 진행해 제품의 불량률이 크게 떨어지고 생산성이 대폭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으며 중소기업의 기술 혁신을 위해 삼성, LG, SK 등 대기업이 보유한 특허를 자유롭게 쓸 수 있도록 개방, 현재까지 219개의 중소기업이 기술이전을 받았다.
지역특성 및 전담기업의 강점 분야를 고려해 선정된 지역 특화산업 육성도 적극 지원 중이다.
전북센터는 탄소를 미래의 먹거리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탄소소재를 이용한 중간재를 만드는 중소기업을 발굴해 집중 육성하고 있으며 충남센터는 태양광 응용제품 관련 전주기 지원 프로세스를 통해 창업기업을 지원한다.
아울러 전통시장 개선, 전통문화 사업화, 관광 상품 발굴 등 주민들이 지역 경제 활성화를 체감할 수 있는 지역 밀착형 사업도 지원하고 있다.
혁신센터는 다양한 글로벌 진출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KIC 연계 해외진출 프로그램(경기), 글로벌투자박람회(경기), 글로벌 벤처스타 프로젝트(대전), GEP 프로그램(충남) 등 전담대기업 플랫폼, 해외진출 지원기관 등과 연계해 해외 진출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경기센터는 18개 센터의 글로벌진출 허브로 글로벌혁신센터(KIC)와 연계해 미국, 유럽 현지 엑셀러레이팅 및 투자설명회에 주력하고 있다. 6월말 기준 19건의 해외법인 설립, 해외매출 1318억원(78개 기업)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최 장관은 “혁신센터는 창조경제의 중추다. 자자체와 전담 대기업이 함께하는 시스템은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우리만의 장점이다. 지속가능한 성장과 글로벌 진출을 위한 새로운 전략을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정권이 바뀌면 혁신센터가 없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있는데, 창업과 창조경제로 경제위기의 극복을 도모하는 것은 세계적인 추세다. 변화가 있다고 없어질 정책이 아니다. 더욱 확대하고 확산시키기 위해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정광연 기자(peterbreak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