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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제맥주 열풍' 미국, 50년 만에 최대 홉 재배지 탈환

기사입력 : 2016년07월28일 11:46

최종수정 : 2016년07월28일 12:28

미국산 선호에 공급 증대

[뉴스핌= 이홍규 기자] 수제 맥주, 엄밀하게는 '크래프트 맥주(craft beer)' 열풍으로 미국이 50년 만에 세계 최고 홉(Hop) 재배지로 떠올랐다. 홉은 맥주 양조에 사용되는 원료다.

<사진=블룸버그통신>

27일(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스(FT)는 홉 거래업체인 바르트하스그룹의 자료를 인용, 지난해 미국의 홉 재배 면적은 18% 증가한 1만8478헥타르를 기록해 1967년 이후 독일에 내줬던 1위 자리를 되찾았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미국 홉 생산량 역시 12% 증가한 3만6389톤을 기록, 26% 감소한 독일을 멀찌감치 따돌렸다. 생산량 기준으로는 2013년부터 앞섰지만, 독일 농가가 가뭄에 직면하면서 차이가 더 벌여졌다.

최근 크래프트 맥주는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소비자들이 다양한 향과 풍미를 가진 미국산 크래프트 맥주를 선호하면서 이 같은 결과가 벌어졌다고 FT는 전했다. 일반적으로 크래프트 맥주 업체들은 일반 맥주업체에 비해 4~10배 많은 홉을 사용한다.

재배 품종도 미국이 더 다양했다. 미국에서는 83종의 홉이 경작되는 반면 독일은 32종에 그친다.

미국은 크래프트 맥주 열풍을 타고 크래프트 양조장 수가 지난해 말 기준으로 4225곳이나 형성됐다. 전체 맥주 양조장 중에서 크래프트 양조장으로 분류되지 않는 대형 양조장 수가 30개, 기타 양조장 수가 14개다.  

2015년 미국 맥주시장 전체 판매량은 0.2% 위축되었지만 크래프트 맥주 판매량은 12.8%나 늘었다. 1059억달러에 이르는 미국 맥주시장 내에서 크래프트 맥주는 223억달러로 약 12.2%의 비중을 차지했다.

이 열풍은 영국과 유럽대륙, 일본 등 선진국은 물론 중국 등 신흥국으로도 빠르게 퍼져가고 있다. 중국에만 1000개가 넘는 크래프트맥주 양조장이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국내에서는 수제맥주라고 부르는 미국의 '크래프트 맥주'는 미국 양조협회 정의로는 연간 생산량이 600만배럴 이하인 소형 양조장이면서 지분 중 크래프트 양조업자가 아닌 다른 주류업계 회원 비중이 25% 미만인 '독립' 양조장이어야 하고, 전체 생산하는 맥주 중에서 전통적이거나 혁신적인 재료와 발표 방식을 따르는 전통방식의 양조장이어야 한다.

한편, 크래프트 맥주 시장이 성숙기에 진입했다는 경고도 나온다. 미국양조협회는 "지난 상반기 크래프트 맥주 생산량이 8% 줄었다"면서 "시장이 성숙 단계에 진입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바르트 하스는 "올해 미국의 홉 수확은 과열된 시장 압력을 완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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