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완화 발표에 '엔 ↓ 닛케이 ↑' 가능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시장전문가들은 일본은행(BOJ)의 7월 통화정책회의 결과 발표 후 외환시장과 주식시장이 크게 요동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일본은행(BOJ) 로고 [출처: BOJ사이트] |
크레디트스위스(CS)의 파생상품 전략가들은 달러/엔 환율의 1주일 내재변동성(implied volatility)이 지난 주말 2008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점에 주목, 조만간 큰 변동장세를 예상했다고 25일 자 배런스(Barron’s)가 보도했다..
달러/엔의 내재변동성이 높다는 것은 투자자들이 조만간 환율에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점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 옵션 거래자들은 일본 증시의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가 추가 상승할 것으로 보고 ‘콜 옵션’ 매수도 확대 중이라고 CS는 지적했다.
맨디 슈 CS 소속 전략가는 콜옵션과 풋옵션 차이를 측정한 수치인 왜도지수가 수 년래 최고치로 올랐고, 엔화 약세 및 일본 증시 상승 때 유리한 위즈덤트리 재팬 헤지 에쿼티 ETF(종목코드:DXJ)에 대한 단기 옵션 가격도 1년래 최고치라는 사실에 주목했다.
캐피탈 이코노믹스 소속 알렉스 홈즈는 달러 대비 엔화 가치가 ““대폭 하락할 것”이며 일본 증시는 미국 상승세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BOJ가 오는 29일 자산매입 규모를 기존 연 80조엔에서 90조엔으로 확대하고 기준금리는 마이너스 0.1%에서 마이너스 0.3%로 인하할 것”이라고 점쳤다.
한편, 최근 로이터통신 조사 결과 애널리스트들의 85%가 이번 회의에서 BOJ가 추가 완화 조치를 발표할 것으로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