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기락 기자] 대우조선해양 경영 비리를 수사 중인 검찰이 남상태 전 사장 측근 비리와 연관된 삼우중공업 고가 인수 의혹에 대해 수사하기로 했다.
26일 검찰 등에 따르면 부패범죄특별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은 이르면 이주 후반께 선박용기자재 제조사인 삼우중공업 전 대표 정 모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정 전 대표는 휴맥스해운항공 대표 정 모 씨, 유명 건축가 이창하 씨 등과 함께 남 전 사장의 최측근 3인 중 한명으로 꼽히고 있다.
남 전 사장은 재임 당시 정 전 대표가 보유한 삼우중공업 지분을 시세보다 비싼 가격에 매입하는 등 특혜성 거래를 하고, 정 전 대표로부터 경제적 이익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정 전 대표를 상대로 남 전 사장과 지분 거래를 한 배경과 남 전 사장의 금품 수수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앞서 남 전 사장은 20억원대 뒷돈 수수와 5억원대 회삿돈 횡령 등으로 이달 18일 구속 기소됐다.
'대우조선비리' 의혹의 핵심 인물로 지목된 남상태 전 대우조선 사장이 6월 27일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고검 청사로 출두하고 있다.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