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보람 기자] 코스맥스가 자회사 코스맥스인도네시아를 통해 할랄 화장품 생산 본격화에 나선다. 할랄 인증을 받은 후 4개월 만이다.
코스맥스는 이달부터 로레알, 유니레버 등 글로벌 브랜드와 무스티카 라티유(Mustika Ratu), 조야 코스메틱(Zoya Cosmetics) 등 현지 10대 브랜드에 할랄 화장품 공급을 시작했다고 26일 밝혔다.
코스맥스인도네시아 <사진=코스맥스> |
할랄은 이슬람 율법에 따라 '허락된 것'이라는 의미를 지닌 아랍어로 무슬림이 먹고 쓸 수 있는 제품을 말한다. 식품, 의약품, 생활용품, 화장품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 적용되고 있다. 할랄 화장품은 모든 상품에 '할랄' 인증마크가 있어 이슬람교도의 여성들은 안심하고 제품을 구입한다. 최근에는 올리브, 허브 등의 내츄럴(natural) 지향의 화장품이 인기가 점점 상승하고 있다.
앞서 코스맥스는 지난 3월 세계 3대 할랄 인증기관인 '무이(MUI·Majelis Ulama Indonesia)'로부터 국내 화장품 제조업자개발생산(ODM) 업계 최초로 자사 제품에 대한 할랄 인증을 받았다.
이건일 코스맥스인도네시아 법인장은 "할랄 화장품 시장은 100조 규모의 시장으로 현재 50여 제품을 개발, 신제품 출시를 본격화했다"며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올해 말 태국, 말레이시아 등 현지문화에 맞는 화장품을 선보여 한류열풍을 주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도네시아 화장품 시장은 약 2조 원 규모로 새로운 화장품 수출 유망국으로 부상하고 있다. 인구 2억5000만명중 무슬림(muslim)이 87%에 육박하며 향후 성장성이 가장 기대되는 시장이다.
[뉴스핌 Newspim] 이보람 기자 (brlee1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