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하나금융, '짠물' 주주보상 접고 순익 '20%' 배당지급

기사입력 : 2016년07월26일 09:00

최종수정 : 2016년07월26일 14:06

보통주자본비율 11.44% 달성, 목표 2년 앞당겨

[편집자] 이 기사는 7월 25일 오후 1시36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한기진 기자] 하나금융지주가 올해 배당을 확대한다. 당초 예상보다 빨리 금융당국이 요구하는 자본적정성을 갖춰 배당여력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배상성향(순이익에서 배당액이 차지하는 비율)을 신한금융, KB금융지주만큼 올리기로 해서 최소 20%(주당 1000원)는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25일 하나금융에 따르면 보통주자본비율(보통주 자본이 총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6월말 기준 11.44%로 작년 12월말 9.79%보다 1.65%포인트나 증가했다. 이로 인해 금융당국이 오는 2019년까지 요구하는 수준인 ‘최소 10%’를 넘겼다. 

하나금융의 보통주자본비율은 외환은행 인수 이후 업계 최저 수준이었다. 작년 12월말 기준 9.89%로 업계 최고인 KB금융지주의 13.48%보다 4%포인트 가까이 낮고 은행 지주사 평균인 10.54%보다도 뒤쳐졌다. 작년 한해 동안 보통주자본비율을 늘리려 했지만, 1분기 9.50%, 2분기 9.44%, 3분기 9.60%, 4분기 9.79%로 9%대에 머물렀다.

하나금융은 보통주자본비율을 단기간에 올리기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보고 “2018년 11% 달성”을 목표로 정했다. 보통주자본비율을 올리는 방법으로는 ▲증자를 비롯해 ▲위험가중자산 감소 ▲이익의 내부 유보 등이 있는데, 증자는 주주들의 반발로 불가능했다. 대신 이익의 내부 유보를 최대한 하기 위해 배당을 축소했다. 또 대기업여신을 대폭 줄여 위험가중자산도 감소시키는 전략을 적용했다.

그러나 예상보다 자본력 회복속도가 빨라, 목표를 조기 달성했다. 

하나금융 고위 임원은 “보통주자본비율이 ‘11.44%’로 목표를 이미 달성해 탄력적인 은행 전략과 배당정책이 가능해졌다”면서 “그 동안 자본비율(낮아) 배당 못했던 것을 주주보상차원에서 중간배당도 주당 250원 결정했고, 앞으로 경쟁사 수준의 배당을 가져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참조 : 6월 22일자 ‘하나금융지주, 중간배당 최대 250원 실시’

이번 중간배당 규모는 작년에 주당 150원보다 100원이나 많다. 또한 이번 배당 총액은 740억원으로 배당성향이 10%에 달한다.

증권가는 올해 하나금융의 순이익이 작년보다 40% 가까이 증가한 1조3000억~1조4000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작년 수준의 배당성향(16%)만 유지해도 주당 700원~800원(중간배당 포함) 가까운 배당이 나온다.

올해는 배당을 경쟁사 수준으로 확대키로 했기 때문에, 배당액은 이보다 훨씬 많아질 것이 확실하다. 2015년 결산 KB금융과 신한금융의 배당성향은 각각 22.3%와 26.7%이다. 이 때문에 하나금융의 배당성향이 최소 20%를 넘기고 주당 1000원까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하나금융은 원래 배당성향이 높았다. 최근 10년을 볼 때 금융위기가 발생했던 2008년만 8.8%로 한자릿수였다. 이전만해도 2006년 18.6% 2007년 22.8%로 고배당을 유지했다. 외환은행 인수 시기였던 2011년, 2012년 각각 11.9%, 6.8%로 낮춘 뒤 계속해서 20% 미만을 유지하고 있다.

강혜승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하나금융의 중간배당 250원은 지난 3년간 150원을 유지했던 배당정책을 변경한 것”이라며 “경기민감업종 대기업 여신 감축 등으로 적극적인 주주환원정책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