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지현 기자] 유안타증권은 올해 하나금융지주의 당기 순이익을 1조3000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전년 대비 45.5% 증가한 수준이다. 실적 개선의 주 원인은 비용절감으로 분석됐다.
박진형 유안타증권 애널리스트는 25일 보고서에서 "하나금융지주의 올해 예상 당기순이익은 1조3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45.5% 증가할 것"이라며 "자기자본 이익률(ROE)도 6.1%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박 애널리스트가 꼽은 실적 개선의 주 요인은 지난 2015년 대규모 명예퇴직 비용인식(약 4000억원)에 따른 기저효과와 더불어 인건비 감축, 대손비용 개선 등이다. 그러면서 대출 등의 핵심이익 개선은 여전히 과제로 남아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하나금융지주는 리스크 관리를 위해 대기업 대출을 축소하고, 가계대출 유동화의 이유로 원화대출금을 줄이고 있다"며 "이는 대손비용 하락과 순이자마진(NIM)안정화 등 긍정적 효과를 가져올 수 있지만 이익기반 축소와 시장점유율(MS)하락이 있을 수 있는 점은 부정적이다"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이지현 기자 (jh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