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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 후폭풍 얕잡아 봤다가 큰 코" - IM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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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탈퇴 협상 최악의 시나리오로 전개될 경우 영국 경제 침체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지난달 영국의 EU 탈퇴 결정이 투자자와 소비자 심리를 강타한 가운데 국제통화기금(IMF)이 전세계에 걸친 불확실성을 경고했다.

지정학적 리스크가 크게 고조되는 한편 각국 중앙은행의 부양책 카드가 소진된 상황에 이른바 브렉시트가 정치, 경제, 구조적 불확실성을 더욱 높였다는 지적이다.

영국을 필두로 글로벌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IMF는 브렉시트 협상이 본격화되지 않은 만큼 충격의 정확한 강도를 가늠하기 어려운 실정이며, 영국의 EU 탈퇴 과정이 어떤 형태로 전개되는가에 따라 추가적인 하향 조정이 이뤄질 수 있다고 밝혔다.

브렉시트 국민투표 결과 발표 후 부산하게 움직이는 런던 금융권의 트레이더들 <출처=블룸버그>

19일(현지시각) IMF는 세계경제전망 수정 보고서를 통해 “영국의 EU 탈퇴 결정이 가뜩이나 하강 기류를 보이는 전세계 경제에 하락 압박을 가중시켰다”고 주장했다.

지난달 23일 영국의 국민투표에 앞서 IMF는 경제성장률의 상향 조정에 무게를 두고 있었다. 2월 중순 이후 유가를 포함한 상품 가격이 가파르게 뛰었고, 이 때문에 브라질과 러시아 경제가 모멘텀을 받을 것으로 판단, 이달 수정 보고서를 통해 긍정적인 전망을 제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예상 밖의 브렉시트 국민투표 결과가 IMF의 경기 판단을 돌려 놓았다. IMF의 새로운 예상대로라면 올해 글로벌 경제는 3.1% 성장, 미국 금융위기 이후 가장 저조한 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내년 성장률 역시 3.4%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전망은 영국과 나머지 EU 회원국의 무역 협상이 양측의 장벽을 크게 높이지 않는다는 전제에 따라 제시된 것이며, 브렉시트 협상이 최악의 시나리오로 전개될 경우 영국 경제가 침체에 빠져들 것이라고 IMF는 경고했다.

글로벌 금융회사들이 런던을 이탈하는 등 강력한 후폭풍이 실물경제를 강타할 것이라는 얘기다.

영국의 EU 탈퇴로 인해 유로존 역시 커다란 경기 타격을 입을 것으로 IMF는 예상했다. 브렉시트 협상이 최선의 방향으로 이뤄지더라도 독일을 포함한 중심국 경제가 하강 리스크를 면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다.

금융시장에 대해서도 IMF는 커다란 우려를 내비쳤다. 영국 국민투표 결과에 따른 충격이 단기적인 현상에 그치고, 전세계 주식시장이 강한 상승 탄력을 보이고 있지만 브렉시트에 따른 파장이 장기간에 걸쳐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경고다.

국민투표 직후 이탈리아 은행권의 부실 문제가 수면위로 부상한 데 이어 브렉시트로 인한 불확실성이 유로존의 금융시스템에 부정적인 충격을 몰고 올 것이라고 IMF는 예상했다.

투자자들의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엔화를 가파르게 끌어올린 것을 포함해 브렉시트는 유로존 이외 주요국으로 충격파를 확산시킬 전망이다.

엔화 강세는 수출을 중심으로 일본 경제 성장률을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 IMF는 올해 일본 성장률 전망을 0.5%에서 0.3%로 0.2%p 내린 데 이어 내년 성장률은 0.1%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0.2%포인트 상향 조정된 것이다.

IMF는 주요국 정책자들에게 보다 단호하고 적극적인 대처를 주문했다. 금융시스템 충격에 대응하는 것은 물론이고 연이어 불거지는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해서도 결단력 있는 공조를 취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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