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및 지정학 여건 불안… 위기 가능성↑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6시간 쿠데타가 발생한 터키의 국가신용등급을 '투기등급(정크)' 수준으로 낮출 수 있다고 경고했다.
<사진=게티이미지> |
18일(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스(FT)와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무디스의 국가신용 분석가들은 지난 주말 발생한 쿠데타가 터키 경제에 '심각한' 부담이 될 수 있다며 투기 등급으로의 강등 가능성 검토를 시사했다.
현재 무디스는 터키에 ‘Baa3’의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이는 투자등급 중 가장 아래로, 한 계단만 떨어지면 투기 등급이 된다.
무디스는 터키의 정치적 해결 과제들과 관련해 신용 위험이 여전히 높은 상태이며, 쿠데타 실패로 지속적인 경기 둔화 가능성을 고려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무디스 애널리스트 알포나 바네르지는 “터키의 금융 및 지정학 여건이 불안하며 대외 취약성도 높아지고 있어 자금 유출 확대와 외환보유고 급감 가능성, 최악의 경우에는 국제수지 위기가 올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