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서양덕 기자] 에어아시아가 중국에 합자회사 설립을 위해 물밑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1세기경제보도(21世紀經濟報道)는 14일 에어아시아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에어아시아는 현재 중국 합자회사 설립을 위해 물망에 오른 기업들과 논의하고 있다”며 “합자회사가 설립될 경우 중국 2,3선도시를 거점으로 사업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에어아시아는 합자회사 설립을 위해 중국계 은행들과 접촉하고 있으며 그중에는 중국 광대은행(光大銀行)이 포함돼있다.
<사진=바이두(百度)> |
토니 페르난데스 에어아시아 회장은 12일 영국 판보로 국제에어쇼에 참석해 중국 합자회사 설립에 대해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에어아시아는 125억달러(14조3500억원)을 들여 에어버스로부터 A321네오 항공기 100기를 구매했다.
토니 회장은 지난 2014년 이미 중국에 합자회사 설립 가능성을 내비치기도 했다.
중국은 현재까지도 외국 자본의 중국 항공업계 진입에 엄격한 제한을 두고 있다. 이 때문에 에어아시아가 중국에 합자회사를 설립하기 위해서는 중국 국유기업과 사업을 진행하는 것이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 방법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최근 에어아시아가 홍콩증시에 상장할 것이라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에어아시아측은 “당분간 홍콩증시 상장 계획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뉴스핌 Newspim] 서양덕 기자 (sy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