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백현지 기자] "국내증시 상장을 단기간 생각한 게 아닙니다. 지금이 적기라고 판단했으며 코스피 상장을 통해 변화하는 자동차 트렌드에 맞춘 영역 확장과 내장재 시장의 명가로 자리매김하겠습니다."
조인회 두올 대표는 14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에서 개최된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지난 1971년 인테리어용 소재 사업으로 시작한 두올은 자동차 시트 사업에 진출하며 자동차 내장재 제조기업으로 성장했다.
두올은 지난해 기준 3662억원 매출, 영업이익 260억원, 영업이이률은 7.1%로 집계됐다. 지난 2014~2015년 평균 영업이익률은 6.5%로 동종업계대비 2배 이상 높은 편이다.
원재료 소싱에서 생산까지 자체 진행하며 시트커버, 에어백, 내장재까지 자동차 섬유화학 부문에 광범위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다.
이에 국내시장에서 소재 및 시트커버 시장 점유율 1위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이뿐 아니라 자동차 섬유화학 등 광범위한 사업영역을 보유하고 있다.
조인회 두올 대표이사 <사진=두올> |
조 대표는 시트산업이 "자동차 부품 중 감성가치와 직결되는 연속 성장역역"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상장을 계기로 2020년 글로벌 실적 5000억원 회사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다.
해외거점으로는 중국 베이징, 상하이, 충칭 등 7개 거점과 터키, 루마니아, 체크 등에도 거점을 갖추고 있다.
아직 현대기아차 비중은 90% 가량으로 높은 편이지만 다양한 향후 상하이법인을 중심으로 글로벌 매출처를 확장하겠다는 계획이다.
기업공개(IPO) 공모자금은 소재 쪽 부채일부 상환과 R&D 투자에 쓸 계획이라고 조 대표는 밝혔다.
현재는 매출액의 3%가량을 R&D 비용으로 활용하고 있지만 향후 7~10%까지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조 대표는 "자체 중앙 연구소를 중심으로 친환경, 경량화 추세에 맞춰 섬유소재 적용 영역을 확장하고 스마트 내장재 등에 대한 연구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예컨대 화학섬유에서 소재를 뽑아내는 게 아니라 옥수수에서 추출하는 등 친환경 소재에 대한 연구개발을 지속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두올은 오는 19~20일 공모청약을 거쳐 29일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다.
공모가 밴드는 7500~9000원으로 총 730만주를 공모한다.
유사기업으로는 동국실업, 현대공업, 화진 3개사다. 유사기업 평균 주가수익배율(PER)은 9배며 희망공모가는 10.6%, 25.5% 할인율을 적용했다.
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 인수단으로는 HMC투자증권이 참여했다.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