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단독]한국지엠, 신형 말리부 연비 ‘미스터리'

기사입력 : 2016년07월14일 06:00

최종수정 : 2016년07월14일 06:55

근거 없는 ‘실연비’, 페북 마케팅하다가 돌연 삭제
공정위, “표시광고법 위반 소지 있다”

[편집자] 이 기사는 7월 13일 오후 2시4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 '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김기락 기자] 한국지엠이 페이스북에서 신형 말리부 연비를 과장표기했다가 논란이 일자 해당 게시물을 삭제했다. 한국지엠이 최고등급 이유로 내세운 ‘실연비’는 객관적인 근거가 부족해 자칫 ‘불공정 거래’ 의혹을 야기할 수 있다. 

13일 한국지엠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한국지엠은 지난 4일 자사 페이스북 계정인 쉐보레 코리아(Chevrolet Korea)에 말리부 1.5의 연비를 “13km/ℓ 동급 최고 연비”라고 명시했다가 12일 삭제했다. 일주일 동안 게시된 해당 게시물이 뉴스핌 취재 후, 하루 만에 사라진 것이다.

그러면서 엔진 사진에도 1.5 모델은 “동급 최고 연비(실연비 기준)”이라고 표시했다. 실연비는 통상 주행 중 나올 수 있는 실제 연비로 통하고 있다. 때문에 운전자마다, 주행 환경 등에 따라 제 각각이다.

쉐보레 코리아(Chevrolet Korea) 페이스북에 지난 4일 게시됐다가 12일에 삭제된 신형 말리부 게시물. 동급 최고 연비 옆에 (실연비 기준)이 표시돼 있다 <페이스북 캡처>

우리나라를 비롯해 세계 각국은 카본밸런스법(Carbon-Balance)에 의한 표시연비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자동차의 객관적인 비교 정보를 통해 소비자와 시장이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때문에 자동차 기업은 객관성이 결여된 실연비를 표시할 수 없다.

이에 대해 한국지엠은 실연비 표기에 대해 단순한 실수라고 주장했다. 페이스북을 담당하는 해당 부서의 실수라는 얘기다. 기업들이 페이스북을 사내 홍보 및 광고를 넘어 마케팅의 주요 수단으로 사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명백한 오류가 벌어진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페이스북에 기재된 동급 최고 연비(실연비)는 잘못된 거다. 실수한거다. 실연비로 동급 최고라고 하는 게 세상에 어디 있겠냐. 당연히 공인 연비 기준으로 하는 게 맞다”고 시인했다.

이어 “단순한 표시에 오류로 생각된다”면서 “페이스북을 담당하는 디지털 마케팅팀에서 실수한 것 같다. 해당 게시물에 대해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쉐보레 페이스북 운영 담당자는 최 모 소비자가 페이스북에서 삭제 이유를 묻자, “포스팅 내 오류가 있어 부득이하게 삭제하게 됐다”고 밝혔다.

실연비 표기 부분 확대<쉐보레 코리아 페이스북 캡처>

공정거래위원회는 회사 측이 시인했다면, (실연비에 대한) 근거가 부족할 가능성이 많겠지만, 이게 맞는지 안 맞는지는 검증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공정위 소비자정책국 관계자는 “에너지이용합리화 위반에 해당될 것 같다”며 “사실과 다르게 표시한 부분에 대해서는 표시광고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표시광고법은 공정위가 상품 또는 용역에 관한 표시·광고를 할 때 소비자를 속이거나 소비자로 하여금 잘못 알게 하는 부당한 표시·광고를 방지하고 소비자에게 바르고 유용한 정보의 제공을 촉진함으로써, 공정한 거래질서를 확립하고 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해 1999년 7월부터 시행한 법이다.

법 위반 시 매출액의 2% 범위 내의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다.

한편 한국지엠은 지난 상반기 내수 시장에서 8만6779대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1.6% 증가한 것으로, 4월 말 출시된 신형 말리부가 5~6월 두달 동안 1만여대 팔려 내수 판매를 견인했다.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지연·황재균, 결혼 2년 만에 파경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걸그룹 티아라의 지연과 프로야구 kt 내야수 황재균이 결혼 1년 10개월 만에 파경을 맞았다. 지연은 5일 법률대리인을 통한 입장문에서 "저희는 서로 합의하에 이혼을 위한 조정 절차를 진행하게 되었다"며 "빠르게 입장 표명하지 못한 점 양해를 부탁드린다. 향후 더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티아라 지연. [사진=지연] 지연의 법률대리인은 두 사람이 서로의 다툼을 극복하지 못해 별거 끝에 이혼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현재 서울가정법원에 이혼 조정 신청서가 제출된 상황이다. 이들의 이혼설은 지난 6월 처음 나왔다. 부산 경남권 방송 KNN 라디오로 야구 중계를 하던 이광길 해설위원이 방송이 안 되는 줄 알고 "황재균, 이혼한 거 아냐"라고 사담을 한 것이 전파를 타게 되면서다. 지난달 초에는 서울 강남의 한 술집에서 황재균이 늦게까지 지인들과 어울리는 영상이 SNS에서 확산되면서 다시 이혼설이 제기됐다. 황재균. [사진=kt] 두 사람은 2022년 12월 결혼식을 올렸다. 지연은 2009년 티아라로 데뷔해 '거짓말', '보핍보핍', '롤리폴리' 등의 히트곡으로 활동했다. 황재균은 2006년 현대 유니콘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고, 현재 소속팀 kt는 LG와 준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있다. 5일 1차전에 7번 3루수로 출전한 황재균은 삼진 2개 포함해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zangpabo@newspim.com 2024-10-05 18:31
사진
백자 달항아리와 BTS가 만났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전통문화의 고유한 아름다움을 간직한 백자 달항아리와 BTS가 만나서 한국의 문화를 알리는 상품이 출시됐다. 하이브는 오는 9일 한글날을 맞아 국립박물관문화재단과의 협업으로 공식 상품 '2024 달마중 BTS X 뮷즈(MU:DS)'를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백자 달항아리 미니어처. [사진 = 하이브 제공] 2024.10.04 oks34@newspim.com '달마중'은 전통문화에 감각적인 디자인과 트렌드를 입혀 MZ세대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끈 국립박물관상품 브랜드 '뮷즈'와의 협업으로 출시됐다. 지난 2021년과 2022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 시리즈다. '달마중'은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국보급 유물 6점에서 모티프를 얻어 제작됐다. 해당 유물은 반가사유상, 청자상감 국화·모란무늬 참외 모양 병, 청자상감 국화 넝쿨무늬완(찻 그릇), 백자 상감 연꽃 넝쿨무늬 대접, 백자 상감 모란·나비무늬 편병, 백자 달항아리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반가사유상 미니어처. [사진 = 하이브 제공] 2024.10.04 oks34@newspim.com 하이브는 이들 유물 디자인에 그래픽, 방탄소년단 그룹 로고, '옛 투 컴'(Yet To Come)·'소우주' 가사를 더해 공식 상품을 제작했다. 반가사유상에는 '당신은 꿈꾸는가, 그 길의 끝은 무엇인가' 하는 '옛 투 컴' 가사가 새겨졌고, 백자 달항아리에는 '한 사람에 하나의 역사, 한 사람에 하나의 별' 하는 '소우주'의 가사가 어우러졌다. 한편, 달마중 티저 영상은 4일, 화보 이미지는 5일 하이브 머치 X(구 트위터) 계정에 공개되며, 오는 8일 11시부터 위버스샵과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국립중앙박물관 내 뮤지엄 샵에서 구매할 수 있다. oks34@newspim.com 2024-10-04 11:3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