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종달 골프전문기자]US여자오픈 마지막 라운드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두 번째로 샷한 볼은 워터해저드로 들어갔다. 이것으로 공동 3위가 확정됐다. 이 홀에서 버디를 잡으면 연장에 합류할 수 있었다.
11일 끝난 US여자오픈에서 있었던 박성현(넵스)의 얘기다. 장타자 박성현은 US여자오픈에서 존재감을 한껏 과시했다.
박성현 <사진=뉴스핌DB> |
그는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 투어 진출에 대해 말을 아끼고 있다. 언제가 될지 아직은 모른다.
하지만 기회가 오면 LPGA투어에 뛰어 들 것이다. 비회원인 그가 LPGA투어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3가지 방법이 있다. LPGA투어 대회에서 우승하면 다음해 LPGA투어에 직행할 수 있다. 다음은 상금랭킹 40위 이내에 드는 것. 마지막은 ‘지옥문’ 퀄리파잉스쿨을 통과하는 것이다.
올 시즌 그는 LPGA투어 4개 대회에 출전했다. 파운더스컵, KIA클래식, ANA 인스퍼레이션, US여자오픈 등이다. 여기서 그는 3차례나 ‘톱10’에 들었다. KIA클래식 공동 4위, ANA 인스페레이션 공동 6위, US여자오픈 공동 3위, 파운더스컵 공동 13위 등이다. 이 가운데 US여자오픈과 ANA 인스퍼레이션은 메이저대회였다.
그가 이 4개 대회에서 획득한 상금은 38만4781달러. LPGA투어 상금랭킹 24위에 해당한다. LPGA투어는 비회원이 상금랭킹 40위 안에 들면 다음해 투어커드를 준다. LPGA투어 메이저 대회는 아직 2개나 더 남았다. 그는 여기에 출전할 것이다. 또 한국에서 열리는 LPGA투어 KEB하나은행챔피언십에도 출전한다. 그는 지난해 KEB하나은행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LPGA투어 상금랭킹 40위는 41만7000달러였다. 그는 꼭 우승이 아니라도 상금랭킹으로 내년 LPGA투어 투어카드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의 장타는 앞선 4개 대회에서 이미 확인됐다. 그는 퍼트까지 잘했다. US여자오픈에서 평균 퍼트수 29개를 기록했다. 평균 이상이다.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골프전문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