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황세원 기자] 중국 최대 항공기 리스회사 국은금융리스(國銀金融租賃, 01606.HK)가 11일 홍콩 증시에 정식 상장한다.
9일 21세기경제보도(21世紀經濟報道)는 중국 최대 항공기 리스회사인 국은금융리스(國銀金融租賃, 01606.HK)가 중국항공기리스(中國飛機租賃, 01848.HK) 중은항공리스(中銀航空租賃, 02588.HK)에 이어 3번째로 증시에 상장한다고 보도했다. 행사가격은 주당 2홍콩달러로 조달액은 약 60억2400만홍콩달러(약 8980억원)이다.
<사진=동사홈페이지> |
국은금융리스는 1984년 설립된 국가개발은행(國家開發銀行) 산하 회사로 전신은 선전리스(深圳租賃)이다. 국은금융리스의 임대 사업 분야는 항공기를 포함해 인프라 설비, 선박, 상용차 등으로 광범위하다. 보유 비행기 수는 420대에 달하며 남방항공, 동방항공 등 12개 중국 대표 항공사를 포함해 에미레이트, 에어프랑스, 싱가포르항공 등 28개 글로벌 항공사에 임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주력 사업의 서비스 범위는 중국 내 29개 성, 직할시 및 자치구를 비롯해 24개 국가 및 지역을 포괄한다. 2015년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106억4000만위안(약 1조8290억원), 10억5000만위안(약 1805억원)을 기록했으며 항공기 리스 업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3% 증가한 47억3000만위안(약 8131억원)을 기록했다. 2015년 매출 및 자산 기준 시장점유율은 각각 12%, 29.1%이다.
한편 최근 중국에서는 현금흐름 및 부채 압력 완화 차원의 임대 수요가 크게 늘면서 항공기 리스 산업이 고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중국 내 항공기 리스 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항공기 대수는 2010년 100여대에서 2015년 10배 이상 증가했고 항공기 리스 시장 규모도 6년 만에 9배 이상 성장했다. 항공사, 공항, 은행 등이 인수 혹은 설립 방식으로 항공기 임대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면서 선점 우위 확보를 위한 업계 내 경쟁도 치열해 지는 추세다.
[뉴스핌 Newspim] 황세원 기자 (mshwangs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