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종달 골프전문기자]무명의 주은혜(28·문영그룹)가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투어 초정탄산수·용평리조트 오픈에서 단독선두에 올랐다.
주은혜는 8일 강원도 평창의 버치힐CC(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8개, 보기 1개로 7언더파 65타를 쳤다.
주은혜 <사진=KLPGA. |
주은혜는 홍유연에 2타차로 앞섰다.
4언더파 68타인 공동 3위 그룹에 배선우(삼천리), 이정은(토니모리) 등이 포함됐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고진영(넵스)은 3오버파 75타나 쳤다.
경기를 마친 뒤 주은혜는 “사실 요즘 샷 감이 좋아 기대를 많이 했었다. 근데 원하는 만큼 성적이 안 나와서 스트레스를 받고 있던 상황이었다. 퍼트를 바꾸면서 분위기 전환해보자 했는데 성적이 잘 나서 기분이 좋다. 산악형 코스에서 플레이해 마음도 편했던 것 같다. 전체적으로 플레이에 굉장히 만족하는 경기를 했다”고 말했다.
주은혜는 “1년 정도 넘게 쓴 퍼터를 과감하게 버리고 듀얼밸런스라는 37인치 긴 퍼터로 교체했다. 스트로크에 안정성이 좋아졌다. 헤드 모양도 반달에서 크고 넙적한 피추라7으로 바꿨다”고 했다.
공식 대회에서의 6언더파가 개인 최고 기록이었던 주은혜는 이날 개인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고등학교 1학년 때 골프를 시작한 주은혜는 “골프 입문 전, 육상도 했었고 피아노도 했다. 높이뛰기를 했었는데 경기도도 대표까지 했다”고 말했다.
안시현을 보면 자랐다는 주은혜는 “한창 사춘기라 몸매관리를 하고 싶어서 복싱을 하고 싶었다. 근데 아버지가 여자가 무슨 복싱이냐며 골프연습장을 데리고 가주셨다. 재밌었다. 코치님이 골프 치면 해외도 다니고 한다고 해서 좋아 보였다”며 골프를 하계 된 계기를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골프전문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