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2988.09 (-28.75, -0.95%)
선전성분지수 10611.80 (-8.78, -0.08%)
창업판지수 2239.00 (+5.08, +0.23%)
[뉴스핌=이지연 기자] 8일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3000선 부근에서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약 1% 가까이 하락했다. 주간(4~8일) 기준으로는 총 1.9% 상승했다.
이날 상하이지수는 간밤 국제 유가 급락의 여파로 전장 대비 0.55% 내린 3000.33포인트로 하락 출발한 뒤 내내 치열한 수급 공방을 펼치다가 0.95% 하락한 2988.09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선전지수는 0.08% 내린 10611.80포인트, 창업판지수는 0.23% 오른 2239.00포인트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방산, 컴퓨터, 통신, 상업무역 등만이 소폭 상승했을 뿐 대부분의 섹터가 약세를 나타냈다. 특히 비철금속, 석탄, 은행, 철강 등의 섹터가 크게 하락한 모습이다.
지난 4일, 6개월만에 거래를 재개한 완커A(萬科A, 000002.SZ)가 오후장 들어 잠시 반등하며 부동산주 하락폭을 축소시킨 것이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이날 완커A는 0.37% 소폭 하락했다.
중국증시 전문가는 “최근 귀금속, 비철금속, 방산 섹터가 강세를 보이며 상하이 증시 반등장을 이끌었지만, 시중 자금 부족으로 인해 추가 반등할 힘을 잃고 말았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현재 상하이지수의 3000~3100포인트 저항선은 올해 1월 주가 대폭락 이후 최고 반등 구간으로, 차익실현 매물 압력이 거세다는 설명이다.
이날 인민은행은 200억위안 규모의 7일물 역레포를 행사하며 시중에 유동성을 공급했지만 만기 도래하는 역레포 규모가 500억위안에 육박해 300억위안을 순회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간(4~8일) 기준으로는 역레포를 통한 순회수 규모가 4개월래 최대치인 6450억위안에 달했다.
한편 향후 장세에 대해 전문가는 하반기 양로기금 투입에 따라 시중 자금이 풍족해지며 강력한 주가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진단했다.
아울러 선강퉁(선전-홍콩증시 교차거래) 출범이 임박함에 따라 백주(고량주), 의약, 증권 섹터가 크게 탄력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7월 8일 상하이종합지수 주가 추이 <자료=시나재경> |
[뉴스핌 Newspim] 이지연 기자 (dela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