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AP검사장비 하반기 수주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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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정탁윤 기자] LCD 장비업체인 리드(대표 임종렬)가 조만간 중국업체로부터 신사업으로 추진해온 LCD패널 검사장비를 수주할 것으로 기대된다. 수십 억원대로 예상되는 LCD패널 검사장비를 수주할 경우 기존 사업(인라인 시스템)에 더해 신사업까지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리드는 지난 4일 중국 BOE에 매출액의 78%에 달하는 334억원대 장비를 공급키로 계약했다는 소식을 알려 시장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임종렬 리드 대표는 지난 6일 뉴스핌과의 전화인터뷰에서 "조만간 중국에서 LCD패널 검사장비를 수주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검사장비 중에서 AMT검사기보다 VAP검사기 주문이 먼저 나올 것 같다"고 밝혔다.
AMT(Auto Module Test) 검사기는 모듈상태 LCD패널의 화질을 검사하는 장비이며, VAP는 AMT 검사장비의 일종이다.
임 대표는 "AMT검사기는 투자 우선순위가 약간 뒤로 밀린 것 같다"며 "VAP검사장비는 후반기에도 계속 투자가 나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리드 관계자는 "기존에는 육안으로 흠집이나 불량을 검사했지만 AMT나 VAP장비는 카메라나 비전시스템을 통해 정밀하게 판단할 수 있는 장비"라며 "LCD패널 제조 공정의 어느 라인에 들어가느냐에 따라 이름이 조금씩 다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000년 설립된 리드는 LCD 공정 설비를 하나의 라인으로 처리하기 위한 자동화 설비와 이를 제어하는 소프트웨어로 구성된 '인라인 시스템(In-Line System)'을 중국 LCD업체에 납품해 왔다. 인라인 시스템 매출이 전체 매출의 70~80%를 차지한다. 지난해 매출은 436억원, 영업이익은 14억원 수준이다.
한편 리드의 핵심 장비인 인라인 시스템 장비는 LCD 제조 공정이 효율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돕는 공장 관리 시스템이다. 각 공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병목현상이나 과부하 부분을 읽어내 이를 개선하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제공한다.
다만 주가는 최근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기존사업에 신사업까지 주목을 받으며 지난 6일 리드 주가는 2만5000원대를 찍으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올해 초 5000원대에서 시작해 5배 가까이 오른 상태다.
[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