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황세원 기자] 중국 하이난항공 산하 해운업체 천해투자(天海投資, 600751.SH)가 세계 최대 IT 유통전문회사를 인수하고 본격적인 사업 구조 업그레이드에 나선다.
<사진=동사홈페이지> |
지난 6일 매일경제신문(每日經濟新聞)은 중국 해운업체 천해투자(天海投資, 600751.SH)가 미국 상장사이자 세계 최대 IT 유통전문기업인 IngramMicroInc(이하 IMI)의 구체적인 인수 방안을 공식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발표에 따르면 거래액은 60억900만달러(약 6조 9700억만원)로 천해투자와 공동투자자 국화인수(國華人壽)가 각각 87억위안(약 1조5100억원)과 40억위안(약 6930억원)을 출자하며 나머지는 은행 대출로 충당될 계획이다.
최근 해운업 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중국 해운업체들은 부동산, 금융, 물류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천해투자 또한 중국 대표 해운기업으로 컨테이너 정기선 운송, 화물 운송 대행 서비스 등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냈으나 최근 사업 구조 업그레이드를 모색하며 신성장동력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IMI 인수로 IT 공급체인 내 종합 서비스 역량 강화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IMI는 1979년 설립된 세계 500대 기업으로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돼 있다. IT 제품, 종합 서비스, 솔루션 제공 등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2015년 IMI 매출은 465억달러(약 53조9400억원)로 전세계 45개 국가 지사를 설립하고 160개 지역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작년 순이익은 2억4700만위안(약 428억원)을 기록한 천해투자 보다 6배 가까이 많은 2억1400만달러(약 2480억원)를 기록했다.
[뉴스핌 Newspim] 황세원 기자 (mshwangs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