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케이, 환율 급락에 자동차주·금융주 중심 하락
[뉴스핌=김성수 기자] 6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충격이 되살아나면서 중국을 제외하고 대부분 하락했다.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전일대비 1.85% 하락한 1만5378.99엔에 마감했다. 토픽스(TOPIX)는 1.79% 하락한 1234.20엔에 장을 마쳤다. 장중 3% 넘게 급락한 뒤 후반에 낙폭을 줄였다.
6일 닛케이지수 추이 <자료=블룸버그통신> |
이날 일본 증시는 간밤 뉴욕 증시가 금융주 중심으로 하락한 영향을 이어받았다. 브렉시트 충격으로 이탈리아 은행의 부실채권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 미쓰비시 UFJ 파이낸셜 등 금융주가 하락세를 주도했다.
달러/엔 환율은 장중 100엔대 중반까지 하락해 수출 관련주에 대한 매도 압력을 높였다. 다만 증시가 마감할 무렵 달러/엔이 101엔대로 반등하자 증시도 낙폭을 축소했다.
오후 4시 52분 현재 유럽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전날 종가(뉴욕시장 기준)보다 0.61% 하락한 101.08엔에 거래되고 있다.
개별 종목에서는 마쓰다자동차와 혼다자동차가 6.11%, 4.55% 폭락하면서 연중 최저가를 경신했다. 도요타자동차는 1.73% 하락에 그쳤다.
금융주 중에서는 미쓰비시 UFJ 파이낸셜이 3.6% 급락했고 미즈호파이낸셜과 스미토모 미쓰이 파이낸셜도 2.65%, 2.37%씩 하락했다.
중화권 증시도 대체로 하락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1.61% 내린 8575.75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홍콩 항셍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1.23% 내린 2만495.29포인트에 마감했다. 중국 기업지수인 H지수는 1.62% 하락한 8503.14포인트에 마쳤다.
반면 중국 증시는 나홀로 상승했다. 브렉시트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중국 정부가 대응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했다.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전일대비 0.36% 상승한 3017.29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는 0.37% 오른 1만641.65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CSI300지수는 0.29% 상승한 3216.80포인트에 마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