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네이버· 카카오 지도 경쟁..정확도 업그레이드에 중점

기사입력 : 2016년07월06일 16:25

최종수정 : 2016년07월06일 16:25

오프라인 매장 DB가진 사업자 제휴 강화..지도 정보 정확도 높여

[뉴스핌=이수경 기자] 네이버와 카카오가 지도 데이터 확보에 소매를 걷어붙였다. 지도에 등록된 매장 정보의 오차범위를 줄여 세밀한 지도 데이터를 제공하기 위함이다.

             네이버지도(왼쪽)와 다음지도<사진=네이버, 카카오>

6일 포털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오프라인 매장 정보 개선을 위해 다양한 기업과 콘텐츠 제휴를 검토하고 있다. 네이버 예약, 플레이스, 페이 등 3개 팀이 각기 따로 스타트업에 문을 두드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플레이스가 맛집, 캠핌장, 숙박 등에 특화된 모바일 검색 서비스인 만큼, 이쪽 업종의 오프라인 매장 DB를 보유 기업이 주요 대상이다.

업계 관계자는 "스타트업의 브랜드는 중소상인들에게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라며 "제휴를 통해 우리 플랫폼에 입점 시 네이버 홍보가 무료라는 점을 셀링포인트로 내세울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네이버 지도에 게재한 링크를 통해 자사 플랫폼으로 자연스럽게 트래픽을 유도하며 인지도를 높일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서비스 자산인 DB를 내어주지 않고도 네이버라는 플랫폼을 최대한 활용하는 셈이다.

대표적인 기업인 야놀자는 2013년부터 네이버에 객실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국내 대표 포털 서비스에 양질의 숙박 제공하기 위함이라는 설명이다. 야놀자는 게스트하우스 700개, 호텔과 모텔 5300개, 펜션 3500개의 DB를 갖추고 있다.

네이버 또한 골목상권 침해 이슈에서 벗어나 상생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노릴 수 있다. 발품팔아 정보를 확보해야 하는 부담감에서도 벗어날 수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스타트업만을 대상으로 맛집 컨텐츠 제휴 사업을 벌이고 있다고 보기에는 힘든 부분이 많다"며 "오프라인 DB를 가진 파트너사와의 제휴는 오래 전부터 해온 일"이라고 답했다.

네이버는 지난 2007년부터 업체들이 직접 지역정보를 등록, 관리할 수 있는 네이버 지도 검색등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네이버 마이비즈니스로 개편한 이후 식당, 펜션, 미용실 등 다양한 서비스가 플레이스에 무료로 노출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보 항목도 마련했다.

그럼에도 개업과 폐업 주기가 짧은 업종일수록 매장 정보가 제때에 업데이트되지 않아 지도 정확도가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서울시 빅데이터 분석결과 1년 내 폐업률이 미용실이 11%로 가장 높다. 이들이 폐업 정보를 주지 않는다면 이 수치가 곧 오차율이 되는 셈이다.

네이버는 이를 개선코자 DB를 가진 사업자와의 제휴를 통해 크로스체크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단적인 예로 네이버는 위생 업체인 세스코를 통해 정보 제공 동의를 받은 매장 DB를 자체 구축한 DB와 비교, 자체적으로 폐업 여부를 검수한다.

프렌차이즈 본사가 직접 지도 정보를 관리할 수 있도록 한 '브랜드채널'애 대한 반응도 뜨겁다. 불과 10개월 만에 3.4배 늘어난 340개 프렌차이즈가 입점했다. 지점 정보는 8만6000개에 이른다. 실제 방문 의사가 있는 지도 이용자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만족도를 높일 수 있기 때문으로 추측된다. 

카카오는 콘텐츠 제휴와 더불어, 스타트업을 인수하고 해당 오프라인 사업에 직접 진출하는 방식도 꾀하고 있다. 헤어샵 및 뷰티샵 고객관계관리(CRM) 업체인 하시스와 주차장 예약 서비스인 파크히어가 대표적인 예다. 카카오는 이 두 업체 인수를 통해 각각 9700개와 5000여개의 매장 정보를 확보했다.

이들 DB는 카카오에 귀속된다. 따라서 안정적인 지도 서비스가 가능하다는 이점이 있다. 고객이 서비스를 경험하는 오프라인 공간에 대한 직접 관리가 고객 만족도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향후 출시될 카카오맵과의 밀접한 연동성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업계 관계자는 "오프라인 매장들도 플랫폼에 종속되는 편을 꺼려하며 같이 성장할 수 있는 방안을 많이 모색한다"며 "포털과 제휴를 하더라도 궁극적으로는 고객 트래픽이나 정보 유통이 우리 플랫폼에서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수경 기자 (sophi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