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엔비디아, 中 전용 신형 AI칩 개발…미·중 갈등 새 '뇌관' 되나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H20 성능 뛰어넘는 'B30A' 준비
단일 다이 설계…성능은 B300의 절반 수준
中 매출 13% 비중…화웨이와 경쟁 심화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인공지능(AI) 반도체 업체 엔비디아가 중국 시장을 겨냥해 자사 최신 블랙웰(Blackwell) 아키텍처 기반의 신형 AI 칩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칩은 현재 중국에서 판매가 허용된 'H20'보다 성능이 우수한 것으로 전해지며, 미·중 기술 갈등의 새로운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1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엔비디아가 'B30A'(가칭)라는 이름의 신형 칩을 준비하고 있으며, 이르면 다음 달 중국 고객사에 샘플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좌)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 [사진=블룸버그통신]

◆ 단일 다이 설계…성능은 B300의 절반 수준

B30A는 단일 다이(single-die) 구조로 제작돼 플래그십 가속기 B300의 듀얼 다이 설계 대비 절반 수준의 연산 성능을 갖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고대역폭 메모리(HBM)와 엔비디아의 데이터 전송 기술인 NV링크를 탑재해 기존 H20보다 개선된 성능을 제공한다. 다만 세부 사양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주 "중국에 차세대 블랙웰 칩의 성능을 30~50% 낮춘 버전에 대해서는 거래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이는 엔비디아와 경쟁사 AMD가 중국에서 일부 첨단 칩 판매 매출의 15%를 미국 정부에 제공하기로 한 전례 없는 합의 직후 나온 발언이다. 앞서 미국 정부는 올해 4월 H20 판매를 돌연 중단시켰다가, 7월 다시 허가한 바 있다.

中 매출 13% 비중…화웨이와 경쟁 심화

엔비디아 입장에서는 중국 시장 비중을 무시하기 어렵다. 지난해 중국은 엔비디아 전체 매출의 13%를 차지했다. 회사 측은 "정부가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제품을 평가한다"며 "모든 제품은 상업적 이익을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미국 정치권은 민주·공화 양당 모두 중국에 첨단 칩을 공급하는 데 부정적이다.

반면 엔비디아는 "중국 고객이 화웨이 같은 토종 업체로 완전히 전환하면 미국 생태계 영향력이 약화된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화웨이는 일부 연산 능력 지표에서 엔비디아와 대등한 수준까지 올라왔다는 평가를 받지만, 소프트웨어 생태계와 메모리 대역폭 등에서는 여전히 뒤처져 있다는 분석이 많다.

RTX6000D도 공급 예정…제재선 피한 보급형

엔비디아는 또 다른 중국 전용 칩인 RTX6000D도 개발 중이다. 이 칩은 AI 추론(Inference)에 최적화돼 있으며, 미국 제재 기준에 걸리지 않도록 설계됐다.

RTX6000D의 메모리 대역폭은 1,398GB/s로, 규제 기준선인 1.4TB/s를 간발의 차로 피했다. 가격도 H20보다 저렴하게 책정돼, 이르면 다음 달 중국 고객에 소규모 공급이 시작될 예정이다.

엔비디아의 B30A와 RTX6000D 개발은 중국 시장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동시에, 미·중 간 기술 패권 다툼의 최전선이 다시 반도체임을 드러낸다.

미국은 첨단 칩의 성능을 제한해 중국의 군사·안보적 활용을 막으려 하고, 중국은 화웨이를 중심으로 독자 생태계 구축을 가속화하고 있다. 엔비디아의 신형 칩들이 양국 갈등의 절충안이 될지, 또 다른 충돌의 불씨가 될지 주목된다.

koinw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늘 '첫 청와대 국무회의'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세종실에서 케이티비(KTV)로 생중계되는 56회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어떤 발언을 하고 국무위원들과 어떤 발언을 주고받을지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로 첫 출근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본관에서 김용범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참모진과 아침 차담회(티타임)를 주재하며 주요 현안과 업무 계획을 보고받았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가 대국민 생중계로 진행되고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해서 이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고 내각에 주문할지 관심사다. 청와대 출근은 이튿날이지만 내각의 전체 국무위원이 모두 참석한다는 의미에서는 사실상 청와대 이전 후 이재명 정부의 첫 상징적인 대국민 공식 일정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첫 출근한 29일 오전 첫 일정으로 청와대 지하벙커인 국가안보실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안보와 재난 분야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로 이전과 함께 집권 2년차를 시작하는 병오년 2026년 새해 공식 일정도 예정돼 있겠지만 다시 청와대 시대를 여는 첫 국무회의의 상징적 의미가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인 여민1관에서 주한 베냉공화국 대사 내정자 아그레망를 청와대 이전 후 첫 재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특히 국무회의 생중계는 국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개성, 책임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국민과 함께 국정의 철학을 공유하고 공직사회에 긴장도를 불어넣는 측면에서 이재명 정부가 손꼽는 큰 성과 중에 하나다. kjw8619@newspim.com 2025-12-30 06:45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