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200] 다니엘 코미어 “존 존스와의 대결은 죽느냐 사느냐의 문제... 2번 지지 않겠다”. <사진= UFC 공식 홈페이지> |
[UFC 200] 다니엘 코미어 “존 존스와의 대결은 죽느냐 사느냐의 문제... 2번 지지 않겠다”
[뉴스핌=김용석 기자] 7월 10일 UFC 200 메인이벤트에서 일전을 앞두고 있는 챔피언 다니엘 코미어(37·미국)가 잠정 챔피언 존 존스(28·미국)와의 대결에 모든 것을 걸겠다고 밝혔다.
코미어는 ESPN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이제껏 빛나는 순간을 경험해 본 적이 없다. UFC 회장이 허리에 챔피언 벨트를 채워주던 순간도 근사했지만 어떤 분야에서 진정한 세계 최고로 인정 받았을까 하는 대해서는 의문이 있다. 첫 번째 대결에서 존 존스가 나를 꺾었기 때문에 내가 진정한 최고라고 지금은 말할 수 없다. 이종격투기에서 이룩한 모든 것이 이 경기에 걸려 있다. 여기서 패한다면 나는 죽은 것과 마찬가지다. 존 존스에게 2번 지는 것이니 더는 갈 곳도 없다. 이 경기는 죽느냐 사느냐의 대결이고 나는 기꺼이 싸울 준비가 되어 있다”라고 말했다.
코미어와 존존스는 지난 1월 UFC 182 메인이벤트에서 맞붙어 당시 챔피언이었던 존 존스가 도전자 코미어를 상대로 5라운드 접전 끝에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두며 8차 방어에 성공했다. 하지만 3개월 뒤 존 존스가 뺑소니 사고로 챔피언 벨트를 박탈당했고, 코미어가 앤서니 존슨(31·미국)을 물리치고 새 챔피언이 됐다.
미국 루이지애나주 출신인 코미어는 어려서부터 평생을 스포츠와 함께해 오고 있다. 고등학교때에는 루이지애나주 레슬링 챔피언이었으며 루이지애나주 풋볼 장학금을 받고 대학에 진학했다. 그중에서도 레슬링을 가장 사랑했으며 때로 레슬링은 그에게 도피처가 되기도 했다.
코미어의 개인사에도 굴곡이 있었다. 아버지는 그가 7살 때 추수 감사절에 총기사고 사망했고 절친한 친구와 사촌은 고교시절 차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2003년에는 3개월된 딸이 교통사고로 사망하기도 했다. 코미어는 그 모든 난관을 레슬링 매트에서 뒹굴며 극복해 냈다.
코미어의 사촌인 앤드러스는 “코미어에 대해서 알게 된다면 레슬링이 그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이야기를 해줄 것이다. 인생에 우여곡절들이 그를 힘들게 할때마다 항상 레슬링에서 길을 찾았다”라고 설명했다.
코미어는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기 위해 필사의 노력을 했으나 결국은 실패했다. 2004년 올림픽에서 4위를 차지한 것이 최고 성적이었다. 그는 이후 이종격투기로 자신의 인생 행로를 바꾸었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