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3006.39P(+17.79 +0.60%)
선전성분지수 10602.77P(-7.09 -0.07%)
창업판지수 2246.02P(-2.69 -0.12%)
[뉴스핌=서양덕 기자] 5일 중국증시 상하이지수가 약 2개월 만에 3000선을 탈환하며 강보합 마감했다.
상하이지수는 0.60% 오른 3006.39포인트를 기록해 이날 중국증시 주요 지수 가운데 홀로 상승했다. 선전성분지수는 0.07% 하락한 10602.77포인트, 창업판지수는 0.12% 내린 2246.02포인트를 기록해 두 지수 모두 3거래일 연속 하락장으로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군수, 석유, 선박, 방직 등이 강세를 보였다. 전날 상하이지수 주가 상승을 견인한 유색금속 업종 역시 이틀 연속 상승세를 나타낸 반면 금융, 가전, 의료기기 등 업종은 약세를 보였다.
상하이지수는 지난 4월20일 3000선이 붕괴된 이후 약 2달만에 처음으로 3000포인트대로 복귀했다. 지난 2개월간 장중 3000선으로 올라선 적은 있었지만 뒷심 부족으로 매번 3000포인트 회복에는 실패했다. 전날 2% 넘는 상승세가 이날 그대로 이어지면서 오후 장중 내내 3000선을 유지했다.
이날 중국 유력 경제매체 차이신(財新)이 발표한 6월 중국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보다 1.5포인트 상승한 52.7를 기록했다. 11개월만에 최고치를 달성한 것이다. 한 전문가는 "이번에 발표된 PMI지수는 중국 경제 구조가 서비스 업종, 내수 소비 진작 방향으로 넘어가면서 전통 산업의 비중이 낮아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라고 분석했다.
3일 중국해사국(中國海事局)이 홈페이지에 올린 공고문에 따르면, 중국 인민해방군은 이날 오전 8시부터 11일 오전 8시까지 남중국해 서사군도(西沙君島)일대에서 군사 훈련을 실시한다. 서사군도는 필리핀, 베트남 등과 영유권 분쟁을 진행 중인 해상 지역이다. 군사훈련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날 군수, 선박, 항공 등 관련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이밖에 중국 최대 국영 조선사인 중국선박공업그룹(CSSC)이 이탈리아 중국 국영조선사 핀칸티에리와 홍콩에 호화 크루즈 건조사를 합자 설립한다는 소식이 보도되면서 이날 선박 업종의 강세가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4일 약 7개월만에 거래를 재개했지만 주가가 10% 가까이 하락한 완커A주(萬科A 000002.SZ)는 이틀 연속 하락장으로 마감했다. 이날 완커A주는 전날에 이어 또다시 10% 하락했다.
한편 이날 후구퉁(해외 및 홍콩자금의 상하이 A주 투자)은 순유출세로 돌아섰다. 후구퉁을 통해 빠져나간 자금은 1억1800만위안을 기록한 반면 강구퉁(중국 본토 자금의 홍콩 주식 투자)을 통한 자금은 12억4600만위안의 순유입세를 보였다.
<사진=신랑재경(新浪財經)> |
[뉴스핌 Newspim] 서양덕 기자 (sy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