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황세원 기자] 소후닷컴과 바이두 등 중국 대형 인터넷 포탈과 웨이보, 주요 매체 등에 나타난 인기 검색어와 신조어 등을 통해 이번 한 주(6/27일~7/1일) 14억명의 중국인들 사이에 화제를 불러일으킨 이슈들을 짚어본다. 특히 주요 포탈 사이트의 검색어 순위와 웨이보 인기 키워드(해시태그(#))를 집중 분석함으로써 한 주 동안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분야에 걸쳐 중국에서 발생한 새롭고 다양한 소식들을 재미를 곁들여 소개한다. 중국 최대 포털사이트 바이두와 소후닷컴의 인기 검색어 및 웨이보 인기 키워드(해시태그(#))를 통해 한주간 중국인들이 가장 관심을 가졌던 경제·사회 현상을 짚어본다.
◆ 세계 최초 3D 프린터로 제작한 별장 등장
<사진=바이두(百度)> |
중국에서 세계 최초로 3D 프린터로 제작한 별장이 세워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번에 3D 프린터로 제작한 별장은 400㎡규모의 2층 건물로 시공 기간은 45일로 알려졌다. 벽 두께는 2.5m로 규모 8의 지진에도 끄떡 없다는 강점이 있다.
과거에도 3D 프린터로 건물을 짓는 시도는 있었다. 하지만 대부분 부분적으로 제작한 후 조립하는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건물을 통째로 제작한 것은 이번이 최초라는 게 업계 전문가의 의견이다.
3D 프린터의 건축 제작 방식은 기존과 방식과는 달리 원자재 낭비가 없고 공업용 쓰레기가 적게 들어 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건축 전과정이 첨단 기계에 기반하기 때문에 인력도 크게 절약할 수 있어 전 세계적으로 연구·개발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추세다.
◆ ‘밀크티녀’, 베컴과 찰칵
<사진=바이두(百度)> |
지난 주 중국에서는 ‘대륙 밀크티녀’로 유명한 장저텐(章澤天)이 베컴과 함께 찍은 사진 한 장이 SNS를 뜨겁게 달궜다. 사진 속 장저텐과 베컴은 훈훈한 비주얼과 다정한 분위기를 연출하며 네티즌들의 질투를 샀다.
장저텐은 1993년생으로 우월한 외모 덕에 칭화대 시절 밀크티를 들고 찍은 사진 한 장으로 하룻밤 사이에 유명인이 됐다. 2015년에는 중국에서 9번째로 부자인 징둥닷컴의 류창둥(劉強東)과 결혼하며 다시 한번 유명세를 치뤘고 올해 3월 출산 이후 첫 공식 행사에서는 출산이 믿기지 않는 소녀 같은 미모로 나타나 팬들을 놀라게 했다.
당초 대중에게 각인된 밀크티녀의 이미지는 ‘소녀’였지만 최근에는 남편 류창둥과 함께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며 ‘중국 투자계의 큰 손’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지난 주 공식 석상에서 베컴과 함께 찍은 사진 속에서도 장저텐은 남다른 자태로 커리어 우먼의 분위기를 연출해 찬사를 받았다.
◆ 시노펙, ‘수퍼 가솔린’ 개발?
지난 주 중국의 한 매체는 “중국 최대 국유 석유 기업인 시노펙(中石化)이 기름값을 줄일 수 있는 일명 ‘효자 가솔린’을 개발했다”는 소식을 보도해 중국인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관련 매체는 익명을 요구한 시노펙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최근 시노펙이 친환경적이고 효율성이 뛰어난 ‘수퍼 가솔린’을 개발했다”며 “’수퍼 가솔린’의 개발로 운전자들은 기름값 30% 가량을 아낄 수 있게 됐다”고 보도했다.
매체 보도 후 시노펙은 공식 웨이보(중국판SNS)를 통해 “그런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다. 시노펙 측은 “최근 보도된 ‘수퍼 가솔린’ 개발 소식은 안타깝게도 사실이 아니다”라며 “혁신적인 기술 개발이 있을 경우 바로 공개하겠다”고 말해 중국 소비자들에 아쉬움을 남겼다.
◆ 대만 유명 연예인, 시험 부정 행위 적발로 곤욕
<사진=바이두(百度)> |
중국 연예계에 떠오르는 스타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어우양니니(歐陽妮妮)가 최근 학교 기말 시험에 대리 시험인을 고용해 시험을 치룬 것이 밝혀져 네티즌들의 질타를 받고 있다.
어우양니니는 1996년 생으로 대만에서 가장 핫한 연예인 중 한명이다. 2015년 류농커피점(六弄咖啡館)을 통해 연예계 정식 데뷔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우양니니의 아버지는 대만의 유명 연예인이자 정치인인 어우양룽(歐陽龍)이며 어머니는 대만 중견 여배우 푸쥐안(傅娟)으로 다수의 드라마에 출연한 적이 있다.
부정행위가 적발된 이후 어우양니니는 기자회견을 열고 사과 입장을 밝혔으나 진정성이 떨어지는 떨어지는 태도로 오히려 빈축을 샀다.
현재 어우양니니는 모기약인 녹유정(綠油精)을 비롯해 다수의 제품의 광고 모델로 활동하고 있지만 이번 ‘대리 시험’ 적발로 광고 모델 활동 중단과 함께 막대한 비용을 배상해주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어우양니니는 그 동안 때묻지 않고 깨끗한 이미지로 사랑을 받았는데 부정행위라니 실망스럽다”, “마땅히 처벌을 받아야 할 것”이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뉴스핌 Newspim] 황세원 기자 (mshwangs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