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종달 골프전문기자]노연우(19)가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비바하트배 드림투어 8차전 with LEXUS(총상금 7000만 원)에서 연장 접전 끝에 우승했다. 생애 첫 승이다.
노연우는 30일 강원도 평창의 휘닉스파크CC(파72·6364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쳤다. 합계 합계 10언더파 134타를 기록했다.
노연우 <사진=KLPGA> |
이날 공동 3위로 출발한 노연우는 17번홀과 18번홀에서 연속 버디로 배소현(23)과 동타를 이뤄 승부를 연장을 끌고 갔다.
18번홀에서 이어진 연장 첫 홀에서 노연우는 파를 잡아 보기를 기록한 배소현을 꺾고 정상에 올랐다.
노연우는 “생각지도 못한 뜻밖의 우승이라 더 기쁘다. 긴장이 안 돼서 오히려 편하게 쳤고 이틀 연속으로 5언더파를 칠 수 있었다”며 “연장에서는 솔직히 떨렸지만 그럴수록 평소의 루틴을 지키려고 노력했다. 아마추어 때 연장에서 우승을 놓친 기억 때문에 부담도 됐다 하지만 이번에는 우승해서 좋다”고 말했다.
노연우는 이번 시즌 점프투어에서 꾸준한 성적을 기록하며 정회원으로 승격돼 지난 6월부터 드림투어에 출전하고 있다. 노연우는 “확실히 드림투어에서 활동하는 많은 선배 선수들은 기복이 적고 항상 차분해서 배울 점이 많다”며 “코스는 어렵지만 코스 컨디션이 정말 좋아 스코어를 잘 낼 수 있는 것 같다”고 했다.
노연우는 “좋은 경기 할 수 있도록 가르쳐 주시는 프로님들과 응원해 주시는 많은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특히 항상 물심양면으로 지원해주시는 부모님께 제일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노연우는 “상금랭킹 6위 안에 들어 정규투어의 풀시드권을 확보하는 것이 올해의 목표”라며 “언젠가는 박세리, 박인비 선배처럼 LPGA에 진출해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고 싶다”며 웃었다.
공동 3위는 합계 9언더파 135타를 기록한 안근영(25), 홍진의(25), 이나경(26)이 차지했다.
지난 6차전 우승자인 정혜원(26)을 비롯해 조영란(29), 박소혜(19), 강지원(24)이 합계 7언더파 137타로 공동 6위다.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골프전문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