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후장대 산업 주류 이뤄온 최우수 등급에 식품업계 최초로 이름 올려
[뉴스핌=강필성 기자] CJ제일제당이 동반성장위원회의 동반성장지수 평가 ‘취우수’등급을 받았다. CJ제일제당의 ‘최우수’ 등급은 식품 업종에서 최초다.
30일 동반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지난해 동반성장지수 ‘최우수’ 등급을 받으며 전자전기, 자동차, 통신 등 이른바 중후장대 산업이 주류를 이뤄온 ‘최우수’ 등급에 식품업계 최초로 이름을 올렸다.
고전적으로 식품과 유통업계는 상대적으로 낮은 ‘우수’ 이하의 평가를 받아왔기 때문에 이번 동반성장지수 등급의 의미는 각별하다.
CJ제일제당은 공정위와 동반위 양측의 평가조사를 통해 공정거래 및 동반성장 문화확산에 선도적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협력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중소기업 체감도 설문조사’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점이 눈길을 끈다.
단발성, 선심성 정책이 아니라 협력사의 기초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상생 활동으로 사회에 기여한다는 경영 방침이 ‘최우수’ 등급을 받는데 주효했다는 평가다.
CJ제일제당측은 “지난 2011년 공정한 거래문화정착 및 협력사의 자금란, 인력란의 해소를 목표로 본격적으로 시작한 협력사 지원 활동을 꾸준히 확대해 온 것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라고 밝혔다.
CJ제일제당은 공정한 거래문화정착을 위해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제시한 4대 실천사항 및 표준하도급계약서를 전면 도입하고 사규화했다. 지속적인 내부 임직원 교육을 통해 공정거래의 기반을 다지는 한편, 협력사와의 소통과 동반성장을 위해 파트너스클럽, 협력사 간담회 등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협력사의 경영 안정성은 곧 제품의 품질 향상으로 이어진다는 판단으로 상생펀드를 지속 확대 운영해왔다. 영세하거나 자금 사정이 좋지 않은 협력사를 지원하기 위해 2011년 약 100억 원으로 출발한 CJ제일제당의 상생펀드는 5년간 약 450억 원으로 규모가 커졌으며, 지난해에만 총 59개의 협력사가 409억 원 가량의 지원금을 받아 더욱 안정적인 경영활동을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자금 지원 외에도 국내 대표 식품기업으로서 독자 기술개발이 힘든 협력사를 대상으로 지난해에만 총 112건의 기술을 이전했고, 이전된 기술이 완전히 자리잡을 수 있게끔 전문 인력을 지원했다.
이와 함께 매년 약 250개 협력사에 품질,위생,안전 등에 대한 교육기회를 제공했다. 실제로 이 같은 동반성장 프로그램의 운영이 협력사의 수익 증대로 이어져, 지난해 CJ제일제당 협력사 전체 매출은 2014년 대비 약 13% 가량 늘어났다.
한편, CJ제일제당이 지난 2014년 국내 최초의 식품안전 관련 비영리법인으로 설립한 '재단법인 식품안전 상생협회'(이하 식품안전상생협회)도 동반위에서 새로운 형태의 상생활동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식품안전상생협회는 현재 CJ제일제당과 거래중인 협력사뿐 아니라 일반 중소식품기업 대상의 맞춤형 컨설팅과 식품안전 법령 및 교육을 비롯해, 기술지원, 신제품 개발지원 등을 통해 국내 식품산업의 품질안전 수준을 끌어 올리고 사업기회를 확대하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