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수연 기자] 지난주 브렉시트 충격으로 급락했던 코스피 시장이 하루만에 기술적 반등으로 1920선까지 올라섰다.
27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1포인트, 0.08%오른 1926.85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지난주보다 1.21% 하락한 1901.85로 출발했으나, 1900선을 지켜내며 낙폭을 줄였다. 오후부터는 1920선 위로 올라서면서 거래를 마쳤다.
27일 코스피 등락 추이 <자료=키움증권 HTS> |
투자자별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100억원, 2300억원 이상 순매도했고 국내기관이 4000억원 이상 순매수로 대응했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4원 오른 1182.3원으로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 업종이 2.95%로 가장 크게 올랐고, 코스피배당성장(1.62%), 섬유의복(1.54%), 철강금속(1.32%) 분야가 오름세를 나타냈다. 반면 은행(-2.10%), 보험(-1.59%), 금융업(-1.23%)으로 금융 관련 업종이 일제히 하락세였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삼성전자가 -0.14% 하락했고, NAVER(-3.92%), 삼성물산(-1.29%), 삼성생명(-0.7%)이 내렸다. 현대차(1.43%), 현대모비스(1.55%), KT&G(2.01%) 등은 상승 마감했다.
이재훈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지난 주말 급락이 갑작스러운 정치적 이벤트였던 측면이 있기에 글로벌 시장이 기술적인 반작용이 나오고 있다"며 "유럽 정상회담, ECB 주관 중앙은행 포럼 등 글로벌 정책공조에 관련한 논의들이 나오면서 시장을 안정시키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그는 "특히 ECB 주관 중앙은행 포럼에 미국이 함께 참여하기로 한 부분이 의미가 있다"며 "안전자산선호로 달러강세가 지속될 경우 미국 경제나 금리인상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에 적극적인 공조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코스닥 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0.15% 오른 648.12로 마감했다. 셀트리온이 1.1% 올랐고, SK머티리얼즈가 3.15% 상승했다. 코데즈컴바인은 -29.91% 하락하며 하한가를 기록했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