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종달 골프전문기자]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 투어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시즌 3승이다. LPGA투어 통산 13승째다.
리디아 고는 27일(한국시간)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너클CC(파71·6386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3라운드에서 3언더파 68타를 쳤다. 합계 17언더파 196타로 정상에 올랐다.
리디아 고가 27일(한국시간)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너클CC에서 욜린 아칸소 챔피언십 마지막 3라운드 17번홀에서 티샷을 한 뒤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AP/뉴시스> |
이날 리디아 고의 우승은 일찍 결정됐다. 후반 들어서도 2위 그룹과 4타차 선두를 지켰다. 리디아 고는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을 잘못 레이업해 워터해저드에 볼을 빠트렸다. 하지만 보기로 막았다.
14언더파 299타로 공동 2위를 모건 프레슬(미국)과 캔디 쿵(대만)은 리디아 고의 적수가 되지 못했다.
리디아 고는 지난 13일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브룩 핸더슨(캐나다)에게 연장전 패배를 당했다.
하지만 이 패배 2주 만에 승수를 추가했다. 리디아 고는 올 시즌 LPGA 투어에서 KIA클래식, ANA 인스퍼레이션에서도 우승했다. 35주째 세계랭킹 1위를 지키고 있다.
이날 리디아 고는 1, 2번홀 연속 버디에 이어 4, 5번홀에서도 연속 버디를 낚았다. 6번홀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8번홀에서 버디로 만회하며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 리디아 고는 집중력이 흐트러졌다. 10번홀에서 버디를 잡았으나 13, 18번홀에서 보기를 범했다.
우승이 확정적이었던 리디아 고는 16번홀에서 약속대로 팬서비스에 나섰다. 리디아 고는 티샷을 마치고 17번홀 그린으로 향하면서 아칸소주의 상징인 멧돼지 모자를 쓰고 팬들의 환호에 답했다.
유선영은 한국선수 중 유일하게 ‘톱10’에 들었다. 12언더파 201타로 공동 8위에 올랐다.
최운정(볼빅), 유소연(하나금융그룹)이 11언더파 202타로 공동 13위다.
전인지(하이트진로)는 5언더파 208타로 공동 50위에 그쳤다.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골프전문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