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합단백질 제거해 잦은 재접종·항체 유발 등으로 인한 부작용 감소
[뉴스핌=박예슬 기자] 다국적제약사 멀츠코리아가 복합단백질을 제거한 순수 보톨리눔 톡신 ‘제오민(Xeomin)’을 앞세워 한국시장 공략에 나선다.
멀츠코리아는 24일 오전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보톨리눔 톡신의 청사진을 그리다’를 주제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24일 오전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멀츠코리아의 '제오민' 기자간담회. <사진=박예슬 기자> |
이날 연자로 나선 더크 드레슬러(Dirk Dressler) 독일 하노버의대 신경과 교수는 미용 및 치료 용도로 보톨리눔 톡신을 사용할 때 부작용, 치료실패 등이 발생할 수 있는 요인으로 항체 형성, 잦은 시술, 사용하는 제품의 순도, 복합단백질 함유 여부 등을 언급했다.
드레슬러 교수는 “제오민은 여타 제품들에 비해 생물학적 활성도가 높게 나타났다”며 “생물학적 활성도가 낮게 나타난 타사 제품의 경우 치료실패율 또한 40%로 가장 높았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박제영 압구정 오라클 피부과 원장도 국내 미용성형 시장 트렌드에 관해 발표하며 “우리나라 환자들은 해외에 비해 비교적 어린 나이에 시술을 받고, 사각턱 시술 등 미용 목적으로 여러 차례 보톨리눔 톡신을 맞는 경우가 많아 내성이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경험이 풍부한 전문의와 상의해 적절한 투여시기, 용량을 조절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내성발생 가능성을 최소화한 보톨리눔 톡신이 대안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 의료진은 특히 제오민을 기존 보톨리눔 톡신과 차별화되는 2세대 톡신이라고 강조했다. 드레슬러 교수는 “멀츠는 복합단백질을 제거한 순수한 유로톡신을 제조한 최초의 기업”이라며 “우수한 생산공정, 엄격한 제어 등으로 차세대 제품을 탄생시켰다”고 설명했다.
최근 메디톡스, 휴젤 등 국산 보톨리눔 톡신이 약진하고 있는 가운데 외산인 멀츠의 제품이 시장점유율을 늘릴 방안에 대해서도 밝혔다.
멀츠코리아 측은 “한국에서 이마주름, 눈가주름 등 추가 적응증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특히 이마주름은 세계 최초로 제오민만이 갖고 있는 적응증”이라고 강조했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국산 제품들과의 경쟁전략에 대해서는 “바이오시밀러 제품으로서 오리지널과 같은 결과가 증명된 만큼 이같은 임상결과를 의료진 및 일반 고객들에게 강조할 것”이라며 “(경쟁 제품과 함께) 보톨리눔톡신 시장이 커갈수록 함께 매출이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 효과, 안전성과 관련해 2세대 톡신으로서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선호도도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박예슬 기자 (ruth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