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6 흥행 이어갈 QM6 출시,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로 신시장 개척
[뉴스핌=송주오 기자] 르노삼성자동차가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 또 한 번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프리미엄 중형차를 표방하며 내놓은 SM6의 흥행을 발판삼아 QM6와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 SM6 택시 모델 등을 줄줄이 선보이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내수 시장에서 3위로 뛰어오르겠다는 전략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르노삼성차가 하반기에도 경쟁력 있는 모델 추가를 지속한다. 우선 오는 9월 QM6를 출시한다. 하반기 주력 모델인 QM6는 QM5의 후속 모델이지만 SM6와 같은 프리미엄 중형 SUV를 표방한다.
QM6는 C자형 DRL로 대표되는 전후면 라이팅 시그니처로 SM6의 디자인 정체성을 계승했다. 여기에 전면에서 후면까지 곳곳에 치장된 크롬 장식들은 모든 시각에서 QM6의 강렬한 인상을 돋보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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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차가 QM6를 오는 9월 출시하면 중형 SUV 시장을 공략한다.<사진=르노삼성차> |
실내 역시 8.7인치 S링크 디스플레이와 엠비언트 라이트 등 SM6의 감성 인테리어를 이어받았다. 여기에 SUV 특유의 넉넉한 실내 공간이 더해져 여유로움을 선사한다.
QM6는 개별소비세 인하 정책이 종료된 이후 출시되지만 SUV에 대한 높은 수요가 지속되고 있어 르노삼성차는 판매 호조를 기대하고 있다.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시장에서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판매된 SUV는 18만1700대로 전년대비 10.4% 증가했다.
특히 경쟁 모델인 싼타페와 쏘렌토는 각각 3만2209대, 3만6562대 판매를 기록, 전년대비 10% 이상의 성장률을 보였다. 르노삼성차가 QM6에 대한 흥행 성공을 자신하는 배경이다.
아울러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를 통해 신시장 개척도 이뤄진다. 트위지는 당초 지난해 6월부터 국내 유통업체와 손잡고 시범운행에 나설 계획이었지만 관련 법규 미비로 무산된 바 있다.
하지만 지난달 국토교통부에서 하반기 임시운행허가를 발급키로 하면서 트위지의 시범운행 길이 열렸다. 르노삼성차는 트위지의 주력 시장으로 관공서와 유통업체 등 B2B 시장을 타깃으로 하고 있다. 친환경차라는 점과 이륜차 보다 안전하다는 점을 전면에 내세워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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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차는 트위지로 초소형 전기차 시장을 개척해나갈 예정이다.<사진=르노삼성차> |
르노삼성차는 지난 3월 본격 출고된 SM6의 택시 모델 추가도 고려하고 있다. SM6는 지난 5월까지 누적 판매량 2만대를 넘겼다. 르노삼성차가 밝힌 SM6의 판매 목표량 6만대의 3분의 1을 출시된 지 두 달 만에 달성한 것이다.
르노삼성차는 택시 모델 투입으로 국내 중형차 1위 도약을 노리고 있다. 국내 중형차 시장의 터줏대감인 현대차 쏘나타를 추월하기 위해선 택시 모델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달 쏘나타 판매 실적에서 택시용을 제외하면 7097대로 SM6(7901대)가 1위에 오른다.
다만 회사 측은 SM6 택시 모델 출시를 서두르지는 않겠다는 입장이다. SM6의 흥행으로 부품 수급에 문제가 발생해 일반고객에게 인도될 차량의 출고가 지연되고 있어서다. 이 문제를 우선 해결하고 난 뒤 SM6 택시를 선보이겠다는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르노삼성차가 QM6로 SUV 수요에 대응하고 트위지로 친환경 이미지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SM6 택시까지 출시된다면 올해 내수 3위로 올라서는 것도 불가능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하반기 QM6의 성공적인 런칭과 트위지의 신시장 개척 등을 통해 올해 목표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