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 시중은행장 공동으로 한은에 건의
[뉴스핌=백진규 기자] 지난 달 시중은행장들이 한국은행에 지급준비율 인하를 건의하면서 지급준비금 이자 지급도 함께 언급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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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연합회 관계자는 21일 “지난 4월 25일 은행연합회 이사회에 8개 시중은행장이 참여해 건의안을 작성했다”며 “지급준비율의 인하 및 지급준비금에 대한 이자지급에 대한 내용이 담겨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작성한 건의안을 바탕으로 이날 10개 시중은행장과 하영구 은행연합회장이 이주열 한은 총재에 건의한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한국은행은 이 건의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 한은 고위 관계자는 전일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지급준비율 인하에 대해 전혀 검토하고 있지 않다”며 “지급준비율 조절 목적은 은행들의 수익성과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지급준비금에 대해 이자는 현재 지급하고 있지 않다. 하지만, 지난 2008년에는 전 금융기관의 지급준비금에 대해 연 이자율 2.3%를 적용해 5000억원 규모의 이자를 지급한 전례가 있다.
이에 대해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당시에는 금융위기가 심각한 수준이어서 한시적으로 적용했던 것으로 안다”며 “지급준비율 및 지급준비금 이자지급에 대해 시중은행이 강하게 언급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백진규 기자 (bjgchin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