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겨레 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이 영국이 유럽연합(EU)을 탈퇴(브렉시트)하면 영국 경제가 침체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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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가 17일(현지시간)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브렉시트가 현실화될 경우 영국 경제는 내년에 0.8%, 2019년까지는 최대 5.5% 위축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반면 영국이 EU에 남으면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사라져 경제를 지탱해 올해 경제 성장률이 1.9%에 이를 것이라고 IMF는 내다봤다.
IMF는 "브렉시트는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점차 유럽 금융에서 런던의 지위가 무너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유럽은 오는 23일 영국의 EU 탈퇴에 대한 국민투표를 실시한다. 국민투표에서 탈퇴 방침이 정해지면 영국은 매년 약 30조원에 이르는 분담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IMF는 무역과 투자 감소로 발생하는 손실이 분담금을 내지 않고 아끼는 돈을 상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울러 IMF는 영국이 EU 국가를 비롯한 교역국과 새로이 무역 협정을 맺으려면 복잡하고 불확실한 절차를 거쳐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김겨레 기자 (re970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