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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7월 M&A시장에....매각가격 1조 이상

기사입력 : 2016년06월15일 07:30

최종수정 : 2016년06월15일 08:16

해외업체 눈독....박삼구 회장 우선매수청구권 관심

[편집자] 이 기사는 06월 14일 오후 3시08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이영기 기자] 금호타이어가 7월중 M&A시장에 매물로 나올 전망이다. 하반기 최고 매물로 꼽히는데, 해외에서 벌써 인수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는 전언이다. 박삼구 금호그룹 회장이 금호타이어를 되찾아갈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매각 가격이 올라갈수록 박 회장의 부담은 커진다. 

14일 IB업계에 따르면, 채권단은 오는 7월중에 금호타이어 매각공고를 낼 예정이다.

매각대상 지분은 42.1%로 우리은행 14.15%, 산업은행 13.51%, 국민연금 7.44%, 우리사주조합이 0.02%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채권단은 크레디트스위스, 딜로이트안진, 법무법인 광장으로 자문단을 꾸리고 지난 3월부터 실사와 가치평가, 인수후보자 물색 등의 매각 타당성 검토를 해 왔다.

현재 시장에서 인수의향 조사를 위한 비공개 해외로드쇼를 진행하는 등 마무리 단계에 있다.

◆ 인도 아폴로타이어·중국 켐차이나 등 눈독

IB업계에서는 벌써부터 금호타이어 인수전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고 전한다. 인수의향 조사 과정에서 독일 콘티넨탈과 미국의 미쉐린, 인도의 아폴로타이어와 중국의 켐차이나, 일본 요코하마 등이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IB업계의 한 관계자는 "중국 내 타이어 공장을 가지고 있는 금호타이어가 최근 중국 정부의 환경규제 강화로 인해 매력을 더해가고 있다"며 "중국과 아시아 시장을 겨냥한 글로벌 업체들이 인수의향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금호타이어는 중국 남경에 2곳, 천진·장춘에 각각 1곳의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중국 정부가 해외 기업의 중국 내 공장 설립을 제한하면서 금호타이어가 가지고 있는 공장이 해외 자동차 기업들에게 생산성을 높일 대안으로 떠오른 것이다.

IB업계에서는 인도의 아폴로와 중국의 켐차이나를 주목한다. 아폴로는 미국이나 유럽 시장에 맞먹는 중국시장을 공략할 이번 기회를 놓치지 않을 태세다. 아폴로가 네덜란드 공장에 최근 헝가리에 6000억원(475백만유로 상당)규모의 공장 신설을 추진하고 있고, 이미 미국 2위 타이어 제조업체인 쿠퍼타이어 인수를 시도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또 중국 국영 화학업체 켐차이나는 지난해 이탈리아 타이어 업체 피렐리를 인수한 적이 있어 금호타이어를 가져가면 시너지가 기대된다. M&A 시장에서 켐차이나의 식성은 유명하다. 기초 화학, 생명공학 등에서 핵심자산 늘이기가 기본전략인 켐차이나는 지난해 스위스의 농업전문기업인 신젠타를 무려 430억달러(약 50조원)에 인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관련 산은 관계자는 "금호타이어 매각을 위한 시장조사가 진행되고 있어서 그런지 어지간한 타이어 회사들은 예외 없이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IB업계에 알려져 있지만 실제 관심은 매각을 진행해 봐야 알 수 있다"고 선을 그었다.

이런 열기 때문에 금호타이어의 매각가는 1조원을 넘어갈 것으로 IB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우선 시가총액이 약 1조6000억원으로 매각지분(42.1%) 해당가치가 약 7000억원이고, 여기에 경영권 프리미엄까지 더하면 그렇다는 것.

◆ 박삼구 회장의 특수목적회사가 돈 빌려 인수전 뛰어든다면? 

매각가격이 1조원대로 예상되자 박삼구 금호그룹 회장의 우선매수청구권 행사 여부도 관심사다. 매각가격이 올라가면 박 회장은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다. 박 회장은 금호산업을 재인수할 때 우선매수권을 제3자에 양도할 수 있다는 조항을 활용했다. 특수목적회사(SPC)를 만들고, 여기에 전략적 투자자들이 지분투자하는 방식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해 금호산업을 되찾았다. 

이번 금호타이어 우선매수청구권에는 제3자 양도 조항이 없다. 그래서 순전히 박 회장 개인적으로 인수 자금을 조달해야한다. 다만 박 회장이 특수목적회사를 만들고 이 회사가 차입하는 경우를 허용할 지에 대해서는 채권단 안에서 아직 결론이 나지 않았다.

채권단의 한 관계자는 "박 회장 특수목적회사를 만들고 이 회사가 차입하는 경우에 대해 검토 중"이라며 "무엇보다도 매각가를 높여 채권회수를 최대화하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에 지금은 인수경쟁을 높이는 매각구조를 짜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인수후보자에 대한 시장조사 등 매각타당성 검토를 마무리하면 7월중으로 금호타이어 매각공고를 낼 방침으로 알고있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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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탄핵안 "기각" 47.1% vs "인용" 46.7%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 39일 만에 헌법재판소가 탄핵안을 기각해야 한다는 여론과 인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팽팽했다. 이는 보수층의 결집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비호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1월 20~21일 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비상계엄 선포와 내란 혐의 등을 이유로 윤 대통령을 탄핵소추한 국회 측이 탄핵소추안에서 형법상 내란죄를 배제했는데 헌법재판소가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 47.1%는 '기각해야 한다'고 답했다. '인용해야 한다'고 답한 사람은 46.7%, '잘모름'은 6.2%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인용해야 한다 44.6% ▲기각해야 한다 50.4% ▲잘모름 5.0% 등이다. 여성은 ▲인용해야 한다 48.8% ▲기각해야 한다 43.8% ▲잘모름 7.4% 등이다. 연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50대 58.4% ▲40대 56.0% ▲만18~29세 48.5% ▲30대 43.2% ▲60대 42.6% ▲70대 이상 27.1%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30대 54.8% ▲70대 이상 52.5% ▲60대 51.7% ▲만18~29세 49.6% ▲50대 39.3% ▲40대 37.6% 순이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에서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62.4%)이 가장 높았다. 이어 ▲강원·제주 57.2% ▲경기·인천 48.2% ▲서울 46.3% ▲부산·울산·경남 40.6% ▲대구·경북 40.2% ▲대전·충청·세종 39.5% 등이 뒤를 이었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대전·충청·세종(55.5%)이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경북 50.8% ▲부산·울산·경남 49.6% ▲경기·인천 48.4% ▲서울 47.5% ▲강원·제주 31.9% ▲광주·전남·전북 31.3% 순이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조국혁신당 지지자 87.6%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4% ▲지지정당 없음 63.5% ▲개혁신당 47.8% ▲기타정당 46.5% ▲진보당 33.9% ▲국민의힘 9.3% ▲잘모름 0%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85.0% ▲개혁신당 36.9% ▲기타정당 36.7% ▲지지정당 없음 26.6% ▲진보당 19.4% ▲더불어민주당 7.8% ▲조국혁신당 5.3% ▲잘모름 0% 순이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조사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기각'이 '인용'보다 한계허용 오차범위 내에서 높게 응답이 나왔다"며 "다만 '기각해야 한다'와 '인용해야 한다'는 답변이 팽팽한 것은 정부·여당과 야당 간의 대립이 극심한 상황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탄핵 결정 시 국론 분열 가능성이 더욱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헌법재판소는 이런 정치적 영향과 파급효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탄핵 심판의 최종 결론을 내려야 한다"며 "단순히 법적 기준만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에 미칠 수 있는 정치적 영향까지 균형 있게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같은 흐름을 '보수 지지층의 과표집'으로 보고 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조기 대선이 다가오면서 극우 성향을 중심으로 '이재명은 안 된다'는 심리가 뭉치고, 이들이 여론조사에도 적극적으로 응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상황에서 진보층도 나름대로 뭉쳐있다 보니 '윤석열 대 이재명' 양당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도 "지금 여론조사 응답자 중의 다수는 보수층으로 보인다. 스스로 보수라고 생각하는 의견들이 의도치 않게 과표집 되면서 윤 대통령 쪽으로 표가 몰리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중도층에서도 공수처 수사와 이재명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은 사람들이 국민의힘을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성별, 연령별, 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표집했으며, 2024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연령대·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llpass@newspim.com 202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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