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종달 골프전문기자]박지영(CJ오쇼핑)이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투어 S-Oil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생애 첫 승이다.
박지영 <사진=KLPGA> |
박지영은 “재작년 운전면허를 땄는데 아직 차가 없다. 이번에 자동차를 사려고 한다”고 말했다.
박지영은 우승해서 제일 기쁜 게 “어머니와 약속한 것이 있다. 우승하면 차를 사겠다고 했다. 혼자 연습 다니고 싶다. 차로 5분 거리인데 항상 어머니와 같이 가야 해서 늘 마음이 안 좋았다”고 했다.
박지영은 경기 후 “마지막 홀 티 샷 하기 전까지 정말 많이 떨렸다. 공동선두를 허용하고 나서 오히려 마음이 편해져서 잘 치게 된 것 같다”고 했다.
박지영은 라식수술로 안경을 벗었다. “안경 벗은 게 훨씬 낫다고들 한다. 화장은 왜 안 하냐고 들 하더라”며 웃었다.
지난해 우승 없는 신인왕 이라는 타이틀에 대해 박지영은 “작년 시즌 끝나고 계속 들었던 말이다. 그 말 때문에 더욱 열심히 할 수 있었고 연습하는데 원동력이 된 것 같다”고 했다.
박지영은 “지난해 시즌 중반까지는 결심을 하고 나서도 무서웠다. 그런데 해운대비치골프장에서 대회 있을 때 안경을 닦아도 닦아도 비 때문에 치는데 집중이 안되더라. 그래서 결심을 굳히고 수술을 하게 됐다”고 했다.
박지영은 “16번홀에서 15m 긴 버디 퍼트가 들어갔을 때 우승을 예감했다”고 말했다.
또 공동선두 허용했을 때 “그 전에 타수 차가 났지만 스코어를 더 줄여야 한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그 부담감 때문에 보기도 했던 것 같다. 동타가 되고 나서는 오히려 더 자신감 있게 쳤고 그게 잘 맞아 떨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올 시즌 3승이 목표라는 박지영은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하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을 치르면서 쇼트게임이 부족하다는 것을 느낀 박지영은 “동계 훈련 때는 쇼트 게임 위주로 연습을 많이 했다. 특히 퍼트 할 때 어드레스를 고치고 퍼트감 연습을 많이 했다. 시즌 초반에는 고친 것이 잘 안 맞아 떨어졌는데 대회를 치르면서 감을 찾아간 것 같다”고 했다.
스윙 코치를 바꾼 박지영은 “스윙 코치를 바꾸고 드로우로 구질을 만들었다. 구질이 생기다 보니 코스 매니지먼트하는데 편해지고 보이는 게 많아졌다. 그러다 보니 심적으로 편해진 부분이 있다”고 했다.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골프전문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