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종달 골프전문기자]먼싱웨어 매치 플레이가 ‘시끄러운 골프대회’를 표방하고 대회를 치렀다.
결과는 ‘절반의 성공’. 12일 대회가 열린 경기도 용인의 88CC는 ‘난장판’ 같았다. 이날 입장한 갤러리는 1만여명. 많은 갤리리는 선수들의 플레이보다 주최측이 풀어 놓은 의류 할인에 더 관심이 있는 듯 보였다. 의류할인 매장은 확실하게 시끄러웠다.
88CC 15번홀 <사진=KPGA> |
88CC 1번홀 <사진=KPGA> |
주최측은 갤러리들을 끌어 모으기 위해 대형 아울렛 매장을 설치했다. 70~80% 의류 할인 카드도 꺼내 들었다. 갤러리 모으는 데는 성공했다.
정작 시끄러워야 할 15번홀(파4·317야드)은 완전 낯설었다.
티잉 그라운드 바로 뒤에 관중석을 설치하고 갤러리들은 맥주을 마시며 함성을 지으도록 했다. 미국프로골프협회(PGA) 투어 피닉스오픈을 흉내 낸 시도였다.
선수들은 샷을 마친 뒤 갤러리들에게 선물을 주는 등 ‘소통’을 하느라 애를 썼다. 하지만 이내 어색한 분위기가 흘렀다. 개그맨이 나와 갤러리들을 시끄럽게 유도하기도 했다. 하지만 갤러리가 마음을 열기 까지는 시간이 좀더 필요할 듯 했다.
대회 주최측은 이 홀을 원 온이 가능하도록 했다. 전장이 317야드. 잘만 맞으면 원온이 가능했다.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골프전문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