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6월 FOMC·중국A주 MSCI 지수 편입 등 글로벌 이벤트 대기
[뉴스핌=우수연 기자] 이번 주(6월 13일~17일) 코스피 시장은 전반적으로 우호적인 글로벌 환경이 조성되겠으나, 각종 이벤트를 확인한 후 보수적인 접근이 유효해 보인다.
지난주 코스피 시장은 전 주말대비 1.6% 오른 2017.63에 마감했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결정과 외국인 순매수에 힘입어 장중 연고점을 돌파하기도 했다.
이번 주 글로벌 금융시장에는 미국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기준금리 결정, 중국 A주의 MSCI(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신흥 인덱스 편입여부 발표 등 굵직한 이벤트들이 대기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6월 미국 기준금리의 가능성은 매우 낮게 보고 있으나, 중국 A주의 MSCI 편입 여부는 컨센서스가 형성되지 않은 상황. 이 때문에 주 중반까지 불확실성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금융시장은 최근 약화된 고용지표로 연준이 6월 금리인상할 가능성은 높지않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하버드 대학에서의 옐런 발언을 감안하면 7월 또는 9월경 금리인상을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승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도 "지난 5월 고용지표 쇼크를 고려할 때 기준금리는 동결될 것"이라며 "미국 주요지표의 개선세가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는 점에서 당분간 금리인상 불확실성이 시장에 부담요인으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사진=뉴시스> |
이 같은 미국 금리인상 지연은 국내 시장에도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하겠지만, 중국 A주의 MSCI 신흥 지수 편입 등 재료는 주 중반까지 불확실성으로 남아있을 전망이다.
아울러 최근 지수가 단기간에 올라왔고 여전히 국내기업의 펀더멘털 개선이 확인되지 않았다는 보수적 의견도 제기된다.
고 연구원은 "6월 금리인상 가능성이 낮아지면서 달러 약세로 위험자산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되겠지만, 펀더멘털 개선이 부진하다는 점에서 여전히 방어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주식시장이 단기간에 2000포인트를 돌파하면서 기술적인 숨고르기의 가능성도 제기된다"며 "다만 주요 대형주의 2분기 실적 컨센서스가 상향 조정되고 있다는 점에서 조정시 매수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번 주에는 13일(월) 중국 5월 산업생산·소매판매, 15일(수)에는 국내 5월 실업률과 수출물가지수가 대기하고 있다.
또한 15~16일 이틀에 걸쳐 미국 6월 FOMC가 열리며 그 결과는 국내시간 16일(목) 새벽에 발표될 예정이다. 같은날 일본은행과 영란은행의 6월 통화정책회의도 개최된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