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신탁운용, 석달만에 500억원 어치 판매
베트남, 중국 대체할 새로운 글로벌 수출기지
[뉴스핌=이에라 기자] 베트남 우량주에 집중 투자하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의 ‘한국투자 베트남그로스 펀드(주식)’가 출시 석달여만에 500억원 이상의 자금을 끌어모았다.
비과세 해외주식투자전용펀드(비과세 해외펀드)로 출시돼 비과세 혜택을 누릴 수 있고, '넥스트 차이나'로 불리는 베트남의 성장 기대 때문으로 분석된다.
9일 이 펀드의 성과는 최근 1개월 2.02%, 3개월 3.91%로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1.77%, 2.75%)를 웃돌았다.
이 펀드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자유무역협정(FTA) 등 베트남 경제의 고성장 과정에서 ▲큰 폭의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선두 기업 ▲중산층 출현에 따른 내수 성장주 ▲글로벌 제조기지화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는 대표 종목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베트남은 신흥국 중 가장 높은 수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풍부한 천연자원과 젊고 값싼 노동력, 안정적 정치경제로 해외자금을 베트남 내수로 끌어들이며 글로벌 생산기지로 변화중이다.
특히, 베트남 정부는 지난해 TPP 체결로 수출시장의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 또한 부동산 개방, 공기업의 민영화, 은행권 자산건전화 등을 추진하며 적극적으로 자본시장을 개방하고 있는 점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올해 중 베트남 상장기업에 대한 외국인 투자 한도를 확대해 외국인 투자환경도 개선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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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운용은 국내 운용사로서는 처음으로 2006년 베트남 호치민에 리서치 사무소를 개소한 경쟁력을 갖췄다. 이후 지난 10년간 현지화 된 운용역량과 네트워크를 형성했다. 오랜 현지 투자 경험으로 각종 시장제도 변경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고 현지 정보와 기업들을 분석한 노하우들을 운용에 녹이고 있다. 베트남 진출 이후 단 한번의 철수나 인력감소 없이 꾸준한 지원에 나선 결과다. 현지 리서치팀은 베트남 투자 경력 7년 이상의 베테랑으로 구성되어 있어 질 높은 수준의 경쟁력을 자랑한다.
베트남은 수출에서 내수, 내수에서 소비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 속에서 장기 성장 잠재력이 높아 시중금리 플러스 알파의 수익을 추구하는 장기 투자자에게 적합하다. 베트남 정부의 경기부양 의지와 견조한 경제성장의 조화를 감안하면 10년까지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펀드로 활용하기에 투자 매력이 충분하다.
배승권 한국투자신탁운용 베트남사무소 팀장은 "베트남은 현재 견조한 경제 성장과 정부의 개방정책의 조화로 구조적 체질 개선이 마무리 단계"라며 "이머징 시장의 특성을 감안해 거시경제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하면서 베트남 경제 성장의 수혜를 향유할 수 있는 기업을 발굴해 펀드의 안정적 수익을 추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펀드는 한국투자증권, 부산은행, 광주은행, NH투자증권, SK증권, 신한금융투자, 대우증권, 현대증권, 대신증권,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유안타증권, 이베스트투자증권, KB투자증권, 하나금융투자, 키움증권, 부국증권, 신영증권, 하이투자증권, 동부증권의 전국 지점 및 펀드온라인코리아를 통해 가입 가능하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