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종달 골프전문기자]박성현(넵스)이 시즌 5승에 재도전한다.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투어 흥행을 이끌고 있는 박성현은 10일부터 사흘 간 제주 엘리시안 제주CC(파72·6478야드)에서 열리는 제10회 S-OIL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총상금 7억 원·우승상금 1억 4000만 원)에 출전한다.
박성현 <사진=KLPGA> |
이 대회 최대 관심사는 박성현의 시즌 5승 여부다. 박성현은 지난 주 1주일 휴식을 취하고 참가했던 대회에서 공동 20위에 그쳤다. 드라이버 샷 난조가 발목을 잡았다.
시즌 2승을 모두 역전 우승한 장수연(롯데)은 시즌 3승에 나선다.
박성현의 대항마로 주목을 받고 있는 장수연은 “지난 대회에서 퍼트가 잘 안됐다. 연습을 꾸준히 하면서 감을 끌어올리고 있다”며 “제주도 날씨가 변덕이 많기도 하고 코스 특성상 바람이 더 많이 부는 것 같이 느껴진다. 바람을 잘 이용해 좋은 결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출사표를 던졌다.
시즌 초반 펼쳐지고 있는 박성현과 경쟁 구도에 대해 장수연은 “최근 박성현과 함께 플레이를 많이 하면서 쇼트게임이나 위기관리 능력 등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며 “경쟁보다는 서로 격려하면서 플레이하고 있는데 자신의 플레이에 집중하면 둘 다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장수연은 “이 코스는 도그 레그 홀이 많다. 그만큼 코스 매니지먼트가 중요할 것으로 생각한다. 코스 공략에 집중하면서 바람에 크게 신경 쓰기보다 자신 있게 샷을 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고 밝혔다.
지난주 깜짝 우승하며 생애 처음으로 트로피를 들어 올린 박성원(금성침대)도 “우승을 하고 이번 대회 준비를 하면서 욕심이 과해지지 않도록 멘탈적인 부분에 많이 신경을 쓰고 있다. 경험한다는 생각으로 마음을 비우고 대회에 임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렸다.
박성원은 “아이언 샷과 퍼트 덕분에 우승할 수 있었다. 제주도의 바람을 잘 이용하고 코스 매니지먼트를 잘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시즌 1승씩을 기록 중인 고진영(넵스)과 김해림(롯데), 배선우(삼천리), 조정민(문영그룹)등도 다승에 나선다.
아직 우승은 없지만 대회마다 꾸준한 성적을 보여주고 있는 신인들의 대결구도도 또 하나의 볼거리다. 동갑내기 신인 이소영(19·롯데)과 이효린(19·미래에셋)은 신인상 포인트에서 약 100점 차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현재 중국여자프로골프협회(CLPGA) 투어에서 상금랭킹 1~2위를 달리며 펑샨샨을 이을 스타로 손꼽히는 시유팅(18)이 추천선수로 출전한다.
이번 대회는 SBS골프와 네이버를 통해 매 라운드 생중계된다.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골프전문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