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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웨어러블디바이스·가상현실(VR)·무인기·무인자동차 등 차세대 혁신기술을 둘러싼 경쟁이 격화하고 있다. 선진 기술 및 산업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각국의 노력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중국 또한 신기술분야 선두지위 확보를 위한 투자를 배가하고 있다. 전세계가 주목하는 8대 첨단기술과 해당 산업 중국의 위치를 상하로 나눠 정리해본다.
◆ 중력파(Gravitational wave)
<이미지=바이두(百度)> |
중력파는 2016년 2월 미국의 한 연구팀이 아인슈타인이 예측한 시간의 파동을 실험으로 증명하는데 성공하면서 전세계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중력파의 발견은 물리학계에 있어 이정표적 의미를 지니며, 우주탐사에 있어 신기원을 연 성과로 평가된다.
중국에서도 현재 중력파에 대한 활발한 연구가 진행 중이다. 중국과학원은 2008년 우주 중력파 탐측팀을 구성하고 향후 10년 발전 로드맵 기획에 착수하는 등 우주태초계획을 위한 TF를 조직했다.
후원루이(胡文瑞) 중국과학원 원사는 “프로젝트가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2035년 전후 중력파 탐사위성을 발사할 계획”이라며 “그 때가 되면 중국과 유럽우주기구(ESA)은 우주정거장에서 독립적으로 중력파 탐사를 실시한 뒤 탐사결과 및 자료를 상호 교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 가상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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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및 오락에서부터 제조업·의료·방산까지 응용범위가 확대됨에 따라 가상현실은 이미 세계 각국이 인정하는 정보산업의 신 성장포인트로 자리잡았다.
이러한 가운데 중국은 최근 국무원이 발표한 ‘국가혁신주도형발전전략요강’에 가상현실 및 관련 기술분야를 ‘전략임무’에 포함시켰다. 현재 바이두·화웨이(华为)·러스(乐视)·폭풍과기(暴风科技) 등 기업들이 잇따라 가상현실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으며, 여행·부동산판매 등 분야에서도 가상현실 기술 도입을 시도 중이다.
◆ 웨어러블디바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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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컨과 TV 등을 제어할 수 있는 스마트팔찌, 심박수를 체크하는 이어폰 등 웨어러블디바이스 종류와 기능이 날로 다양해지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IDC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글로벌 웨어러블디바이스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67.2% 가량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웨어러블디바이스와 관련해 중국은 기술 R&D나 상업화 면에서 이미 국제 수준에 도달했다고 자평한다. 중국 웨어러블디바이스 대표 기업으로는 샤오미와 가이성학(歌爾聲學 002241.SZ) 등이 대표로 꼽힌다. 독일 시장 조사기관 GFK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웨어러블디바이스 판매량은 전년 대비 321% 급증한 1810만 대를 기록했다.
◆ 인공지능로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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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월 있었던 이세돌 9단과 알파고간의 ‘세기의 대결’은 인공지능에 대한 전세계적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각국이 앞다투어 인공지능기술 개발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말 기준 글로벌 인공지능 관련 스타트업 기업은 855개, 이들 기업의 가치는 87억 달러에 달한다는 통계도 나왔다.
중국 역시 일찌감치 인공지능산업에 주목해 왔다. 중국 국가발전 및 개혁위원회(발개위) 등 부처는 최근 발표한 ‘인터넷플러스 인공지능 3년 행동실시방안’에서 2018년까지 1000억 위안 규모의 인공지능시장을 형성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세계적은 음성인식기술업체 뉘앙스(Nuance)사 관계자는 “중국의 인공지능기술은 이미 세계적 수준에 도달했다”며 “인공지능 영역에서 중국은 더 큰 가능성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홍우리 기자(hongwoor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