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중국 방송사, 짝퉁 무한도전으로 VR 콘텐츠까지 만들어

기사입력 : 2016년06월02일 11:17

최종수정 : 2016년06월02일 11:17

[뉴스핌=이승환 기자] 가상현실(VR) 콘텐츠 시장 진출을 선언한 중국의 종합 미디어 기업 상하이미디어그룹(SMG)이 첫번째 VR 콘텐츠로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 표절 논란이 일고 있는 ‘극한도전(極限挑戰 우셴탸오잔)’을 선택했다고 중국 펑파이신문(澎湃新聞)이 1일 전했다.

중국 미디어 업계에 따르면 SMG 그룹은 지난달 31일 상하이 국제 컨벤션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그룹 차원의 VR 콘텐츠 시장 진출 전략을 공개했다. SMG는 향후 산하의 방송국에서 방영 중인 인기 콘텐츠를 VR버전으로 제작, 인터넷 동영상 플랫폼을 통해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SMG는 이를 위해 미국의 VR 스타트업 JAUNT와 1억달러를 출자해 VR 콘텐츠 서비스‘ JAUNT 차이나’를 공동 출범키로 했다고 밝혔다. SMG는 JAUNT차이나를 통해 오는 2017년까지 1만분 이상의 고품질 VR 콘텐츠를 서비스할 예정이다.

신문에 따르면 SMG는 이미 산하의 방송국 드래곤TV(둥팡웨이스, 東方衛視)에서 방영중인 ‘극한도전’과  ‘국민미소녀’ VR 버전 제작에 착수한 상태다. 특히 극한도전의 경우 이미 복수의 중국 동영상 플랫폼 업체들과 판권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인기 예능 프로그램 중 하나인 극한도전은 MBC의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 판권을 무단 도용한 것으로 알려지며 논란이 되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중국 드래곤TV 극한도전 <사진=바이두(百度)>

최근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와 손을 잡은 SMG는 중국 미디어 업계에서 가장 공격적으로 투자하는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콘텐츠 개발을 위해 2억위안의 기금을 조성하고 있으며, 중국 내 최대 규모의 예능 및 TV 프로그램 제작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SMG의 VR 시장 진출에 대해 중국 미디어 업계의 한 전문가는 “VR 산업 열풍이 콘텐츠 분야까지 확산되면서 점점 더 많은 미디어 기업들이 VR 콘텐츠 제작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문에 따르면 SMG 외에도 태양의 후예 독점 서비스 업체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아이치이(愛奇藝), 중국 최대 동영상 플랫폼 유쿠투더우(優酷土豆), 후난웨이스(호남방송, 湖南衛視) 등이 VR 콘텐츠 시장 진출을 선언한 상태다.

아울러 중국 미디어 업계가 VR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면서 한류 콘텐츠의 몸값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기존의 TV 프로그램들이 VR 콘텐츠로 제작되는 과정에서 중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한류 예능 프로그램들이 선택을 받고 있는 것.

중국 후난웨이스는 최근 산하의 인터넷 동영상 플랫폼 망고TV를 통해 중국판 '나는 가수다 시즌4'의 VR 코너를 만들어 시범적으로 VR을 통해 현장을 체험해볼 수 있도록 했다. 이로써 나는 가수다는 중국 내 가장 먼저 VR로 제작된 예능 프로그램으로 기록됐다.

중국의 시장조사업체인 아이리서치(iResearch)에 따르면 2020년 중국 VR 기기 출하량은 920만대에 이르며 사용자 규모는 2500만명에 달할 전망이다. 시장규모도 향후 5년 36배 성장하며 최대 550억위안에 육박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이승환 기자 (lsh8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푸틴, 김정은에 A-50 조기경보기 줬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북한이 공중조기경보통제기(AWACS) 형태의 항공기를 27일 전격 공개하면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전 북한군 참전의 대가로 김정은에게 해당 시스템을 제공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7일 공개한 공중조기경보통제기 형태의 사진.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03.27 yjlee@newspim.com 이날 북한 관영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25~26일 이틀간 무인정찰기와 자폭드론 개발과 성능시험 현장을 참관했다고 전했다. 북한은 김정은이 노동당과 군부 핵심 측근과 함께 공중조기경보통제기 형태의 항공기에 올라 내부를 돌아보는 모습도 공개했다. 김정은은 "이런 장비들은 우리 군대의 각종 정보수집 작전능력을 제고해 주고 적의 각이한 전투수단을 무력화시키는 데 충분한 위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을 분석해보면 동체 위에 지름 9m의 회전 레이돔(rotodome)을 장착한 특징이 드러나는데, 이는 러시아 일류신(IL)사가 만든 조기경보기 A-50(베리예프)과 동일한 것으로 파악된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러시아 일류신(IL)사가 만든 조기경보기 A-50(베리예프). 동체 위에  지름 9m의 회전 레이돔(rotodome)을 장착한 특징이 드러난다. [사진=뉴스핌 자료] 2025.03.27 A-50은 구 소련 시절인 1974년 6월 공군에 첫 인도된 조기경보기로 IL-76 수송기 기체에 레이더시스템을 탑재한 기종이다. A-50은 길이 56.59m, 날개길이 50.5m로 순항 속도는 700km, 항속거리 6700km에 이른다. 15명의 승무원이 탈 수 있고 대당 가격은 3억3000만 달러(한화 약 4800억원) 인 것으로 알려 지고 있다. 러시아 공군이 28대 정도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져 왔으며 우크라이나전 과정에서 일부가 격추된 것으로 보도됐다. 우리 군에서는 북한이 A-50을 도입한다 해도 당장 구형 미그기와의 합동작전에 한계가 있을 수 있지만, 한국 공군의 전투기를 정밀 추적할 수 있게 된다는 점에서 향후 작전계획을 변경해야 할 상황이 올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왔다. 일각에서는 푸틴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기술에 전용될 수 있는 군사정찰위성 보다 공중조기경보통제기를 김정은에게 주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북한 관영매체들은 27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5~26일 이틀 간에 걸쳐 무인정찰기와 자폭드론 개발과 성능시험 현장을 참관했다고 전했다. 사진은 김정은이 공중조기경보통제기 형태의 항공기 내부를 돌아보는 모습. [사진=노동신문] 2025.03.27 yjlee@newspim.com 북한이 공개한 조기경보통제기와 관련해 러시아가 보유한 기종을 직접 줬을 가능성과 함께 북한이 기존에 보유했던 IL-76에 레이더와 정찰 관련 시스템을 장착하는 기술과 자재·장비 지원을 러시아가 기술진 등을 파견해 수행했을 것이란 관측도 제기된다. 북한 자체 기술로 조기경보통제기를 개발하거나 운용한다는 건 무리일 것이란 측면에서다. 한미 정보 당국은 지난해 10월 북한이 평양 순안공항에서 IL-76으로 추정되는 항공기에 대한 개조작업을 진행 중인 정황을 파악한 바 있다. yjlee@newspim.com 2025-03-27 08:57
사진
작년 고위공직자 70% 재산 늘었다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지난해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 관할 재산공개 대상 고위 공직자 재산이 평균 20억원을 넘어섰다. 전년도와 비교했을때 평균 약 6201만원이 늘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27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2025년 공직자 정기 재산변동사항'을 공개했다. 이번 재산공개 대상자는 2047명이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7일 '2025년 공직자 정기 재산변동사항'을 공개했다. 사진은 재산변동사항 내역 책자/김범주 기자 재산 공개 대상자는 행정부 소속 정무직, 고위공무원단 가등급, 국립대학총장, 공직유관단체장, 광역·기초 지방자치단체장, 광역의회 의원, 시·도 교육감 등이다. 신고일은 지난해 12월 31일 기준이다. 국회, 대법원, 헌법재판소,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의 재산공개는 각 공직자윤리위원회에서 별도로 공개한다. 총액 기준으로 재산공개 대상자 중 70.3%인 1440명이 기존보다 재산이 증가했다고 신고했다. 재산 감소자는 607명(29.7%)이었다. 평균 재산금액 20억원을 신고한 재산공개 대상자가 644명(31.5%)으로 가장 많았고, 10억~20억원이 610명(29.8%), 5억~10억원이 373명(18.2%), 1억~5억원이 352억원(17.2%), 1억원 미만은 68명(3.3%) 순이었다. 현재 탄핵심판 절차가 진행 중인 윤석열 대통령의 재산신고액이 이번 재산공개 내역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공직자 재산신고 시점에 윤 대통령이 구속돼 이번 공개 대상에서는 제외됐다는 것이 인사처 측의 설명이다. 지난해 윤 대통령은 2023년 말 기준으로 74억 8112만원을 신고했다. 재산 대부분은 김건희 여사 명의였다. 공직자윤리법 제6조의3 제2항은 재산신고 대상자가 구속, 구금 등을 이유로 신고가 불가능한 경우 정기 변동 신고 유예 또는 면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월 15일부터 3월 8일까지 구속 상태로 정기 변동 신고를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다만 최근 구속에서 풀려난 윤 대통령은 오는 6월 1일까지 재산 변경 사항을 신고를 해야 한다. 중앙부처 공직자 중에서는 이북5도위원회 이세웅 평안북도지사가 가장 많은 1046억 8588만원을 신고했다. 변필건 법무부 기획조정실장은 477억 6129만원, 최지영 국제경제관리관이 410억 9040만원, 이원모 공직기강비서관은 397억 8948만원 순으로 각각 신고했다. 기초자치단체장 중에서는 조성명 서울 강남구 구청장이 가장 많은 482억 507만원을, 광역시‧도의원 중에서는 경기도 김성수 의원이 250억 836만원을, 공직유관단체 중에서는 김대진 한국예술종합학교 총장이 221억7715만원을 각각 신고했다. 재산 증가 원인으로는 토지·건물의 공시가액 상승과 저축, 상속 등이 꼽혔다. 지난해 개별공시지가는 전년대비 1.21%, 공동주택공시가격은 1.52%, 단독주택공시가격은 0.57%가 각각 상승했다. 반면 종합주가지수는 지난해 말 종가가 2399포인트(P)로 2023년(2655P)보다 낮았다. 고위공직자 재산 총액 상위자(단위 : 억원)/제공=인사혁신처 한편 윤리위는 재산공개 후 3개월 이내에 재산공개대상자 전원을 대상으로 재산 형성 과정 등 집중 심사할 예정이다. 거짓 기재, 중대 과실 등에 대해서는 해임, 징계의결 요구 등 조치를 취한다. 지난해 심사에서는 징계의결 요구 32건, 과태료 부과 267건, 경고 및 시정조치 1516건 등의 법적 조치가 있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 간사인 천지윤 인사처 윤리복무국장은 "국민 상식에 부합하고 신뢰받는 공직사회를 구현하기 위해 공직자의 성실한 재산등록을 지원할 것"이라며 "등록한 재산 사항에 대해서 엄정하게 심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3-27 00:00
안다쇼핑
`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