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산업

속보

더보기

애플페이 중국진출 100일, 결제시장 삼분지계는 '희망사항'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선점업체 텃세, 아이폰6 이상 지원, NFC 단말기 취약

[뉴스핌=이지연 기자] 애플페이가 지난 2월 18일 중국 결제시장에 진출한 이후 100일이 지났다. 진출 초기만해도 1, 2위 알리페이(즈푸바오), 위챗페이와의 중국 결제시장 3강 구도 형성 가능성이 업계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지만, 이미 단순한 결제도구를 넘어 중국인의 라이프 서비스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한 기존 간편결제 업체에 치여 제대로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다는 게 업계의 전반적인 평가다.

영국 시장조사분석 전문기관 타임트릭(Timetric)에 따르면 2015년 알리페이 및 위챗페이의 거래액은 1조달러(약 1162조원)에 달했지만, 애플페이의 글로벌 거래액은 109억달러(약 12조6000억원)에 그쳤다.

따라서 애플페이가 외식·쇼핑·재테크·집세 및 공과금 납부 등을 모두 스마트폰 하나로 해결할 수 있는 모바일 간편결제 선진국 중국에 진출하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었다.

게다가 은행에서 돈을 빼와 자사 결제 시스템에 따로 예치하는 알리페이 등 제3자 결제방식 업체에 대항하기 위한 기존 은행들의 적극적인 협조도 애플페이에게 호재였다. 애플페이는 제3자 결제방식이 아닌 NFC(근거리무선통신)와 기존 은행카드 결제를 결합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애플페이는 현재 중국 주요은행 19곳과 협력을 체결한 상태다. 애플페이 협력 은행들은 각종 프로모션을 통해 애플페이를 후방지원하고 있지만, 이미 지난 몇 년간 중국 소비자들의 새로운 결제소비 습관을 공고히 한 알리페이, 위챗페이의 아성을 무너뜨리지는 못 했다.

지난 2월 중국 결제시장에 진출한 애플페이 <사진=바이두>

애플페이가 현재 맞닥뜨린 문제이자 목표는 한 마디로 압축하면 중국 내 아이폰6 모델 이상 유저수에 걸맞은 결제시장 점유율 확보다.

2015년 말 기준 아이폰6 이상 모델의 중국지역 판매량은 8219만대다. 지난 2월 18일 애플페이의 중국시장 진출 당일 애플페이를 통한 은행카드 연동 규모는 3800만장에 달했다. 이를 기준으로 계산하면 중국에서 아이폰6 이상 보유자의 1/3 가량이 애플페이를 개통한 셈이다.

이는 결코 적은 수는 아니지만 애플페이가 지속적으로 점유율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있다.

우선 결제 가능 장소의 한계다. 알리페이와 위챗페이의 경우 편의점은 물론 길거리 가판대에서도 결제가 가능하지만 애플페이는 현재 대부분의 소형 음식점 및 가판대에서 결제가 불가능하다. 택시앱 결제도 마찬가지다. 택시앱을 이용해 목적지에 도착한 뒤 알리페이나 위챗페이로는 결제가 가능하지만 애플페이로는 불가능하다.

아울러 중국 경제매체 매일경제신문에 따르면 수많은 대형마트 직원들은 애플페이 결제 절차를 모르고 있었고, 애플페이를 지원하는 결제기기가 아예 없는 경우도 부지기수였다.

대부분의 소비자는 애플페이의 존재를 모르고 있거나, 애플페이를 알고 있더라도 복잡한 개통절차 및 기대에 못 미치는 결제속도를 문제로 삼았다.

이 밖에 애플페이는 ‘선천적’인 문제를 안고 있다. 우선 아이폰6 이상의 유저들만 애플페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관계로 거의 모든 스마트폰에서 이용할 수 있는 알리페이, 위챗페이 등과는 시장 점유율 면에서 뒤처질 수 밖에 없다.

아울러 알리페이 등은 QR코드 결제, 대면 결제 등의 기능도 지원하고 있어 포스단말기 등 다른 단말기가 필요 없다. 반면 애플페이로 결제하려면 비접촉식 지불방식을 지원하는 포스단말기가 필요하다.    

물론 애플페이만의 강점도 있다. 소액으로 자주 결제하는 알리페이 등과 비교해 애플페이 이용자는 상대적으로 더 높은 소비력을 갖고 있다. 따라서 앞서 언급한 취약점을 차차 보완해나가고 애플페이의 보안성과 우수한 사용감을 지속적으로 홍보한다면 나름대로 승산이 있다는 게 업계 전문가의 이야기다.

천리(陳莉) 중국 전자상거래 연구센터 핀테크부 애널리스트는 “알리바바(알리페이)와 텐센트(위챗페이)가 점령한 시장은 주로 온라인으로, 오프라인 결제시장은 아직 점유율을 확보할 수 있는 여지가 남아있다”며 애플페이 등 후발주자에게도 기회가 남아있음을 시사했다.

또한 알리페이 등 제3자 결제방식은 대개 인터넷에 연결된 상태에서 결제를 진행해야 하지만, 애플페이의 경우 NFC(근거리무선통신) 결제 단말기 근처에 아이폰을 가져다 대고 지문인식만 하면 순식간에 결제가 완료된다. 따라서 NFC 결제 단말기 보급화가 관건으로 떠오른다.

한편 지난달 애플페이의 경쟁사 삼성페이는 중국 1위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와 손을 잡고 삼성페이의 UI(사용자 인터페이스)에 알리페이 QR코드 결제서비스를 추가했다. 세계 3위 스마트폰 업체인 화웨이의 화웨이페이 또한 지난 4월 자사 스마트폰 P9 내에 알리페이 QR코드 결제서비스를 지원하기 시작하면서 애플페이 또한 이러한 협력모델을 도입할지 여부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이지연 기자 (dela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달러값 떨어지자 '사자' 몰렸다 [서울=뉴스핌] 박가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달러화 선취매가 늘어난 영향으로 지난달 거주자외화예금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달러화예금도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섰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26년 7월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 잔액은 1283억4000만달러로 전월 말보다 150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잔액 기준 역대 최대치로 지난해 12월 기록한 종전 최고치인 1194억3000만달러를 7개월 만에 넘어섰다. 월간 증가폭도 지난해 12월 158억8000만달러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컸다. [자료=한국은행] 거주자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 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한 외국기업 등이 국내 은행에 예치한 외화예금을 말한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달러화예금은 1089억2000만달러로 전월보다 111억2000만달러 증가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달러화예금 잔액이 1000억달러를 넘어선 것은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이다. 전체 거주자외화예금의 84.9%를 차지했다. 달러/원 환율이 지난 6월 말 1549.4원에서 7월 말 1424.0원으로 한 달 새 125.4원 떨어지면서 달러화 선취매가 늘어난 영향이다. 대기업의 경상대금 수취와 증권사의 외화채권 발행자금, 고객예탁금 유입도 달러화예금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유로화와 엔화예금도 증가했다. 유로화예금은 일부 기업의 경상대금 수취 등으로 전월보다 22억2000만달러 늘어난 80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엔화예금은 일부 기업의 배당금 지급 목적 예치와 증권사의 외화채권 발행자금 유입 등으로 15억달러 증가한 86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위안화예금은 전월보다 2000만달러 증가한 12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영국 파운드화와 호주 달러화 등이 포함된 기타통화 예금은 14억6000만달러로 전월보다 1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예금 주체별로는 기업예금과 개인예금이 모두 늘었다. 기업예금 잔액은 전월보다 135억7000만달러 증가한 1125억6000만달러로 전체 외화예금의 87.7%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기업의 달러화예금은 전월보다 101억1000만달러 늘어난 956억9000만달러로 집계됐다. 개인예금은 157억7000만달러로 한 달 새 14억4000만달러 증가했다. 개인이 보유한 달러화예금도 10억1000만달러 늘어난 132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의 외화예금 잔액이 1023억9000만달러로 전월보다 96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외국은행 국내지점은 259억5000만달러로 54억달러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eoyn2@newspim.com 2026-08-28 12:00
사진
'헌법재판관 미임명' 한덕수 5년 구형 [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내란특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을 저지할 목적으로 헌법재판관을 임명하지 않았다는 혐의를 받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에게 징역 5년을 구형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재판장 이진관)는 28일 직무유기 등 혐의를 받는 한 전 총리와 정진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김주현 전 대통령실 민정수석·이원모 전 공직기강비서관의 결심 공판을 열었다. 한덕수 전 국무총리 [사진=뉴스핌 DB] 한 전 총리는 윤 전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됐던 지난 2024년 12월 대통령 권한대행을 역임하며 국회가 추천한 헌법재판관 후보자 3인(마은혁·정계선·조한창)을 의도적으로 임명하지 않았다는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마은혁 재판관이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채택되자 그가 진보 성향 판사 모임인 우리법연구회 회원인 점, 판사 임관 전 운동권 조직과 진보 정당에서 활동했던 점 등이 대두되며 보수 진영의 비판이 이어졌다. 특검은 한 전 총리가 이런 상황을 참작해 윤 전 대통령의 탄핵 인용 결정을 저지하려는 목적으로 마 재판관의 임명을 104일간 미루고, 마용주 대법관 임명도 3개월 넘게 미뤘다고 본다. 또 지난해 4월 적법한 인사 검증을 거치지 않고 윤 전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진 함상훈·이완규 후보자를 헌법재판관 후보로 지명했다는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도 있다.  특검 측은 최종 구형을 통해 "피고인들은 국회가 선출한 헌법재판관을 임명하지 않아 헌법재판소의 정상적인 구성을 방해하고 국회 동의까지 모두 마친 대법관마저 임명하지 않아 사법부의 정상적인 구성까지 지연시켰다"며 "그 결과는 국정과 헌법기관의 마비였다"고 밝혔다. 이어 "공무원이 행사하는 권한은 본래 공무원 자신의 것이 아니라 국민의 것이다. 그런데 이 사건 피고인들은 권한을 위임한 국민을 배신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이들의 행위로) 국민이 국가기관의 공식적인 절차를 믿을 수 있다는 신뢰, 그리고 최고위 공직자가 국민 앞에서 하는 말을 믿을 수 있다는 최소한의 신뢰까지 훼손됐다"고 짚었다. 특검 측은 "불의한 권력 앞에서 자신의 자리를 지키는 것보다 헌법과 양심을 지키는 것이 공직자의 의무라는 것을, 국민이 맡긴 권한을 자신의 이익을 위하여 사용했을 때는 반드시 그에 상응하는 책임이 따른다는 것을, 이 판결을 통해 분명하게 남겨 주시기 바란다"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이날 특검은 함께 재판에 넘겨진 정 전 비서실장과 김 전 민정수석은 모두 징역 4년을, 이 전 비서관에게는 징역 3년을 구형했다. 100wins@newspim.com 2026-08-28 13:5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