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학생 부정확률 높은 편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미국 대학에서 외국인 학생들의 시험 부정 확률이 미국인들에 비해 높다고 5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분석했다.
<출처=블룸버그> |
WSJ는 지난 2014-2015학년도 기간 중 미국 유명 주립대 십여곳을 대상으로 서베이를 실시한 결과 외국인 재학생 100명 당 시험부정을 저지른 학생은 평균 5.1명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내국인 재학생 100명당 부정 비율이 1명에 그친 것과는 대조적인 결과다.
그 중에서 교수진들은 중국 학생들의 부정 확률이 높은 편이라고 지적했다.
애리조나 대학 지리학 교수 베스 미치넥은 “특히 영어 실력이 부족한 중국 학생들 사이에서 부정시험이 큰 문제가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클렘슨 대학 국제학업윤리센터 국장 테디 피시먼은 외국인 학생의 경우 스피킹은 잘 안되는데 시험지에 적힌 라이팅(writing)이 뛰어나 상대적으로 적발되기가 쉽다는 점도 부정확률을 높이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국토안보부에 따르면 서베이가 실시된 기간 동안 미국 대학에 등록해 다닌 외국인 학생 수는 58만6208명이며 이 중 중국인 학생 수는 16만5000명이 넘는다.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 학생 수도 각각 5만명에 육박하며 인도인 수도 2만35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