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허정인 기자] KB투자증권은 31일 국내 채권금리가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에 박스권 상단을 터치하겠지만 미 금리인상을 확신 지을 재료가 나타날 때까지 금리 상승 압력은 점차 소강될 것이라 전망했다.
김명실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옐런 의장 발언 이후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져 국내 채권시장도 금리 상승 압력이 발생했다”며 “통화정책 불확실성으로 외인들이 대량 차익실현 매매에 나서면서 시장 변동성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다만 옐런 의장이 ‘미국 경제의 개선세 지속’이라는 조건부 인상을 내포했기 때문에 당장의 6월 인상을 확신하기에는 이르다”면서 “고용 등 앞으로 발표될 미국 경제지표들이 금리인상을 받쳐줄 만큼 호조를 보이지 않는 한 통화정책의 불확실성은 지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또한 미국 통화정책 부담감과는 별개로 국내에서 특이할 만한 금리 하락재료도 부재하다”면서 “대기매수 압력도 커 국내 시장금리가 추세적으로 오르기보다는 박스권 상단을 터치한 후 금리 상승압력은 점차 소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허정인 기자 (jeongin@newspim.com)